전북, 해양관광 소비 전국 2.1%뿐…크루즈·마리나·해양치유로 해법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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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가 새만금신항 크루즈 관광과 부안 궁항 마리나항만, 고창 해양치유센터 등을 앞세워 해양레저관광 산업 육성에 나선다.
관광시설과 체험 행사 중심에서 벗어나 숙박·음식·레저서비스를 연계해 관광객의 체류와 지역 내 소비를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주요 사업이 계획 단계에 머물러 있어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14일 전북도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 2024년 전북의 해양관광 소비 규모는 8368억원으로 전국 38조9208억원의 2.1%에 그쳤다. 새만금과 고군산군도, 변산반도, 고창갯벌 등 관광자원을 갖췄지만, 이를 지역 소비와 연관 산업으로 연결할 기반은 부족하다는 게 도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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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개별 관광시설 조성과 체험 행사 운영에서 나아가 해양레저관광을 하나의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새만금신항과 부안 궁항, 고창을 핵심 거점으로 삼고 고군산군도와 김제 심포 일원에도 복합해양관광거점을 조성해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소비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새만금신항은 국제 크루즈 관광의 관문으로 육성한다. 2027년 하반기 시범기항, 2028년 하반기 정식기항을 목표로 80억원을 투입해 국제 크루즈 수용기반시설을 조성한다. 전북도는 관광객 3000명을 태운 크루즈선이 한 차례 기항하면 약 8억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안 궁항은 마리나항만 개발로 요트 등 해양레저산업의 기반을 넓힌다. 항만 개발은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일원에 2027년부터 2030년까지 민간자본 987억원을 투입해 요트 131척을 수용할 수 있는 계류시설과 클럽하우스, 편의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시행자 지정 등 후속 절차를 거쳐 2029년 착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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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은 해양치유·웰니스(몸과 마음이 건강한 상태) 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한다. 2027년부터 2031년까지 300억원을 들여 고창군 해리면 일원에 연면적 6000㎡ 규모의 해양치유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갯벌과 해수 등 지역 해양자원을 활용한 치유시설과 연구·교육시설, 야외 치유공간 등을 갖추고 숙박·휴양·미식 관광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고군산군도와 김제 심포 일원에도 복합해양관광거점을 조성하고, 해양레포츠와 해수욕장 활성화도 추진한다.
다만, 관건은 시설 조성과 관광객 유치가 실제 지역 소비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크루즈 관광은 기반시설 조성과 선사 유치가 필요하고, 궁항 마리나항만은 사업시행자 지정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다. 고창 해양치유센터도 착공과 운영 준비를 거쳐야 한다. 주요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더라도 관광객이 당일 방문에 그치거나 소비가 일부 업종에 집중되면 지역경제 전반으로 효과가 확산하기 어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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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태 전북특별자치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크루즈·마리나·해양치유 등 핵심산업과 지역별 관광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도민과 지역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체류·소비형 해양레저관광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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