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12·12 반란군에 맞선 김오랑 중령 추모공원 조성한다

기존 추모비 장소 좁고 접근성 불편…삼어지구 소공원에 내년 말 준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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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천동 주민자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해=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경남 김해시는 1979년 12·12 군사반란 당시 반란군에게 저항하다 숨진 고(故) 김오랑 중령을 추모하기 위한 기념 소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현재 김해에는 2014년 6월 활천동 주민들이 주축이 돼 성금을 모아 설립한 김 중령 추모비(흉상)가 삼성초등학교와 삼정중학교 사이 좁은 길에 세워져 있다.
하지만 추모 공간이 협소해 추모 행사를 진행하기에 부족하고 시민 접근성도 좋지 않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더 많은 시민이 방문하기 쉽고 추모 행사 개최에도 수월한 곳에 김 중령을 기릴 수 있는 소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그동안 지역구 국회의원과 시의원, 활천동 주민자치회장, 유가족 대표 등과 만나 관련 논의를 이어왔다.
그 결과 메가마트 앞 삼어지구 내 '소공원3'이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하고 이곳에 김 중령 기념 소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다만 이곳은 관련법상 역사적 인물이나 상징적 동상 등 시설은 설치할 수 없어 소공원을 주제공원(역사공원)으로 변경한 뒤 추모 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내년 실시설계와 도시계획시설 변경 등 절차를 거쳐 그해 연말께 준공을 목표로 한다.
시 관계자는 "김 중령은 참군인으로서의 사명을 갖고 반란군에게 저항하다 숨진 지역의 뜻깊은 인물이다"며 "유족과 지역 주민 등 의견을 잘 수렴해 차질 없이 공원이 조성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945년 김해 활천동에서 태어난 김 중령은 삼성초 김해중 김해농업고를 거쳐 육군사관학교(25기)를 졸업했다.
그는 1979년 12월 13일 오전 0시 20분 신군부의 제3공수여단 병력이 M16 소총을 난사하며 특전사령부를 급습해 정병주 특전사령관을 체포하려 하자 비서실장으로 그를 지키며 교전하다 가슴과 배 등에 6발의 총을 맞고 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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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18일 08시3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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