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참피’ 온대저기압으로 약화…제주 강풍·풍랑 주의
제주 서귀포 대정읍 앞바다에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제30호 태풍 ‘참피’가 26일 새벽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하면서 제주와 남해에 내려졌던 태풍경보가 해제됐다. 태풍은 소멸했지만 제주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고, 일부 해상에는 최고 5m가 넘는 높은 물결이 일 것으로 예보됐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참피는 이날 오전 3시쯤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했다. 기상청은 제주 남쪽 바깥 먼바다와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의 태풍경보를 해제하고 풍랑경보를 발효했다.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는 이날 늦은 밤까지 초속 9~18m의 강한 바람이 불고 물결이 1.5~4m로 높게 일겠다. 제주도 동부·남부 앞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물결이 5m 이상으로 높게 일 것으로 예보됐다. 강풍에 대비해 한라산 탐방로와 해안가 등 위험지역 35곳의 출입은 통제됐다.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부지방에 쏟아졌던 비는 잦아들겠다. 제주에는 오전까지 5~10㎜의 비가 더 내린 뒤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태풍의 영향으로 운행에 차질을 빚었던 부산 동해선은 이날 첫차부터 정상 운행을 재개했다. 코레일은 전날 오후 7시21분쯤 동해선 일광역~월내역 구간에서 선로변 나무가 쓰러져 발생한 전차선 장애를 복구했다.
한편, 태풍 참피는 1951년 이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가장 늦은 태풍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태풍이 한반도에 직접 상륙하지는 않았지만 제주에 400㎜가 넘는 비를 뿌리는 등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고, 강풍과 높은 파도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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