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21억 컨설팅’ 의혹에 입연 김민석 “가격 투명성 들여다볼 것”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정치컨설팅 업체에 약 21억원을 지급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계약 가격과 내용의 적정성을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정당과 후보자의 계약이라 하더라도 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투명성과 공적 책임을 따져봐야 한다는 취지다.
이어 국회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현행 20석에서 낮추는 문제에 대해서는 자신이 앞서 언급한 15석을 고정된 기준으로 제시한 것이 아니라며 10석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민주당 유튜브 채널 ‘민주당티비’의 민티07 방송에서 추 지사가 친여 성향 정치평론가 박시영 씨가 대표로 있는 정치컨설팅 업체 ㈜박시영에 약 21억원을 지급했다는 보도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이 건과 관련 “당의 공적 지원금이기 때문에 계약 가격이 적정했는지는 국민 세금으로 이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계약된 가격의 적정성은 저희들이 공적 책임이 있는 부분”이라며 “문제가 제기되면 당도 관여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계약 금액이 크다는 사실만으로 문제가 있다고 볼 수는 없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그는 “원칙적으로는 당의 후보든 개인이든 사적인 계약이어서 그럴 수 있다고 보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컨설팅 내용이 계약 금액에 상당하는 수준이었는지, 실무자들의 관계가 투명했는지,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등을 살펴보겠다고 했다.
박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둘러싼 과거 논란도 언급했다. 박씨는 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신천지 연루 의혹이 제기된 한국근우회 이희자 회장과 이재명 대통령이 함께 찍힌 사진을 공개했고, 민주당은 당시 정청래 후보도 함께 찍힌 사진에서 정 후보를 잘라낸 것이라며 조작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 기간에 대통령의 신천지 관련 사진과 관련해 시비가 있었고, 이게 적절한가, 원래 그렇게 딱 둘이 찍은 것인가 하는 논란이 있었다”며 “이미 그 당시에 문제 제기가 됐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새로운 것”이라며 “당 또는 당의 후보자들과의 계약 가격, 내용, 투명성에 있어서 적정한가, 이건 저희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문제가 제기되면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겠다”고 했다.
국회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 문제에 대해서도 기존의 ‘15석’ 발언에서 한발 더 열어둔 입장을 밝혔다.
조국혁신당이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10석으로 낮추자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 김 대표는 “15석이 될 수도 있고 10석이 될 수도 있고 14석이 될 수도 있고 17석이 될 수도 있는 것”이라며 “10석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를 다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자신이 15석을 예로 든 데에는 “아무 근거 없이 말씀드린 것은 아니다”라며 과거 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국회의원 정수 대비 비율로 비교했다.
그는 “현재까지 교섭단체의 숫자가 가장 낮았던 것이 국회의원 전체 숫자의 5%”라며 “현재는 300석 중에 20석이기 때문에 6.6%이고, 과거에 10석은 200석 중에 10석이었기 때문에 5%”라고 설명했다.
이어 “300석으로 해서 지금 만약에 5%로 한다면 15석이 되는 것 아니냐”며 “그런 모든 점에서 15석 얘기가 많고, 제가 그전에도 듣기를 대략 14석, 16석, 17석 이런 얘기를 들었어서 그 정도가 일반적으로 논의가 된 건가 하고 예시를 한 것”이라고 했다.
상임위원회 구성도 근거로 든 김 대표는 “상임위에 하나씩은 들어가야 되지 않느냐고 계산하면 현재 14개 상임위에 3개 겸임 상임위가 있어서 15개 정도는 돼야 된다고 해서 14에서 17을 얘기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최근 혁신당을 제외한 진보 3당과 별도로 만난 데 대해서는 “조국혁신당과는 혹시 합당을 할지도 모르는 그런 논의의 대상이 다르고, 진보 3당은 단순 연대만 하는 것이어서 따로 논의를 해야 되는 것이 하나 있어서 따로 자리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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