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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2, 2026

국정자원 화재 1년, 재해복구체계 강화···대전센터, 2030년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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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30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현장에서 감식 관계자들이 불이 붙었던 무정전·전원 장치(UPS)용 리튬이온배터리 상태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9월30일 오전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현장에서 감식 관계자들이 불이 붙었던 무정전·전원 장치(UPS)용 리튬이온배터리 상태를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지난해 9월 화재를 겪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의 주요 정보시스템 13개에 대한 재해복구시스템(DR) 구축을 이달 시작한다. 이르면 내년 3월까지 완료하는 게 목표다. 2030년 폐쇄 예정인 대전센터 대체·재배치 방안도 내년 1분기까지 마련한다.

행정안전부는 2일 지난 1년간 추진한 정보시스템 안정성 강화 조치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진난해 9월26일 정부 전산망을 관리하는 대전 국정자원 전산실 리튬이온배터리에서 불이 나 정부 업무시스템이 709개가 마비됐다. 모든 시스템을 정상화하기까지 95일이 걸렸다.

정부는 관련 고시를 개정해 정보시스템 운영시설에 대한 배터리 안전 기준을 강화했다. 지난 5월 국가 정보시스템 운영시설 1459곳 가운데 리튬전지가 기준에 따라 분리되지 않은 시설 56곳에 즉시 개선권고를 했다. 분리 공간 확보나 건축물 구조 변경이 어려운 경우 행안부가 민간 클라우드 이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4월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정보시스템 안정성 고시’도 제정했다. 화재 당시 생명·안전·재산 등과 관련된 중요 시스템이 낮은 등급으로 분류돼 있었다. 이에 1만5000여개 국가 정보시스템 등급을 A1~A4로 전면 재분류했다.

또 재난 시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데이터가 유실되지 않도록 개편된 등급에 따라 재해복구체계 구축·복구훈련과 데이터 백업·소산을 의무화했다. 특히 A1 등급 정보시스템은 주 시스템과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는 보조 시스템을 거리가 떨어진 다른 데이터센터에도 구성하는 이중운영 방식을 적용하도록 했다. A1 등급의 경우 재난 시 1시간 이내로 서비스를 복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우선 대전센터에서 운영되는 A1·A2등급 시스템 97개를 대상으로 재해복구시스템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이중 중요성인 높은 13개 시스템은 이달 구축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 내로 마칠 예정이다. 안전디딤돌·디브레인·우편정보·주민등록·119구급스마트·장기조직혈액관리 등을 포함한다.

13개 시스템을 제외한 대전센터 내의 A1~A3등급 시스템 121개는 내년 상반기까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주센터에 복제하는 체계를 갖춘다. 서버 운영에 필요한 부분은 2028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광주·대구센터 A1~A3등급 시스템도 내년까지 데이터 복제 시스템을 우선 마련한 뒤 서버 운영에 필요한 부분을 순차적으로 구축한다.

정부는 노후한 데다 화재까지 겪은 국정자원 대전센터를 2030년까지 폐쇄할 방침이다. 지난 7월 KT·네이버클라우드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섬을 국정자원 혁신 계획 수립 사업자로 선정했다. 정부는 이들 기업과 함께 내년 1분기까지 대체 센터와 시스템 재배치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황규철 행안부 인공지능정부실장은 “대체센터는 신축이나 임대 등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며 “필요한 상면 규모와 전력, 재해복구센터와의 거리 등을 고려해 종합 이행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시스템 재배치의 경우 안정성·보안성·비용 효율성 등을 고려해 타 센터나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올해 50개 시스템을 민간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내년부터 확대해나간다.

윤호중 행정안전부장관은 “지난 1년간의 후속조치를 바탕으로 다시는 국정자원 화재와 같은 국가적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과 제도 양 측면에서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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