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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20, 2026

서울 ‘국평 전세’ 10억 넘었다…강남·한강벨트 이어 중하위권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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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 엔(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 연합뉴스
서울 남산 엔(N)서울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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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상승세가 가파르게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중저가 지역에서 ‘국민평형’(전용 84㎡) 기준 10억원을 넘나드는 전세 계약이 나타나고 있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누적 상승률은 9월 둘째주 기준(9월14일) 7.79%로 지난해 같은 기간(1.66%)의 약 4.7배를 기록했다. 연간 상승률 기준으로도 이미 지난해(3.77%)의 2배를 넘어섰고, 전세 물량 부족 등 영향으로 전세난이 심했던 2015년(10.7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매매가격이 크게 오른 중저가 지역에서는 10억원 전후 가격대 전세 거래도 등장하고 있다. 올해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성북구(14.01%)는 전세 상승률도 12.84%로 서울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성북구에선 길음동 롯데캐슬클라시아 전용 84㎡ 전세 매물이 지난달 15일 11억원에 신규 계약됐고, 길음동 래미안길음센터피스는 84㎡가 10억5천만원에 전세 매물로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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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신규 계약 가격이 8억원대 초반이었던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한양수자인그라시엘 84㎡는 지난달 30일 전세 매물이 10억원에 계약됐다. 지금도 이 단지의 중층 이상 매물은 10억원 안팎에서 호가가 형성돼 있다. 동대문구는 올해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이 10.59%, 전세는 8.43%로 중저가 지역 중에서도 상승세가 가파른 대표 지역 중 하나다.

최근 매매와 전세가 함께 빠른 상승세를 보인 강북구에서는 미아동 한화포레나미아 84㎡ 전세 호가가 12억원까지 올라왔다. 지난 6월 동일 평형 전세 거래가 9억5천만원에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세달 만에 호가가 2억원 이상 오른 것이다. 노원구는 전세 누적 상승률이 12.25%로 성북구에 이어 서울에서 두번째로 높은데, 이달 11일 중계동 건영3차 84㎡가 9억1천만원에 전세로 신규 계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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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매매가격이 급격히 오르고 전세 물량은 부족한 상황이 전세가격 급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10억원 수준 전세는 강남3구까지는 아니더라도 한강벨트 수준에는 해당하는 가격”이라며 “중하위권도 매매가격처럼 신축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의 기준점이 생기면서 10억원 전후 가격이 호가에서 형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주택 공급 확대가 전월세 시장 가격 안정화의 근본 해결책이라는 일관된 입장이다.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서면답변에서 “전월세 매물 급감 및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2022년부터 지속된 착공 부진 영향으로 최근 들어 서울 및 수도권의 입주 물량이 크게 감소한 데 있다”며 “임대차 시장 안정을 위한 가장 중요한 정책은 충분한 주택 공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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