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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13, 2026

“사귀고 있는데 핸드폰에 아직도”...남자친구가 안 지운다는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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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사회

연인 생겨도 앱 못 끊는 사람들
많을수록 더 고르는 심리 작동
계속 넘길수록 선택 확률 27%↓
사랑도 쇼핑처럼 보는 경향 커져

이미지 AI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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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시작했는데도 남자친구나 여자친구의 스마트폰에 데이트앱이 그대로 남아 있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나길 기다리는 건 아닐까”라는 의심이 들 수 있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연구와 심리학자들의 분석을 토대로 데이트앱의 반복적인 사용이 연애와 사랑을 바라보는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국제학술지 ‘BMC Psychology’에 발표된 연구에서 호주 플린더스대와 헝가리 외트뵈시 로란드대 등 국제 연구진은 성인 664명을 대상으로 데이트앱 이용 습관과 사랑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앱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거나 사용을 줄이고 싶어도 줄이지 못하는 등 ‘문제적 데이트앱 이용’ 경향이 강할수록 사랑을 삶에서 의미 있는 경험으로 바라보는 정도는 낮게 나타났다. 반대로 연애를 보다 실용적이고 거래적인 관계로 보는 경향은 강했다.

연구진은 수많은 상대를 손가락 하나로 비교하는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사람을 알아가는 대상보다 여러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평가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네덜란드 틸뷔르흐대 연구팀은 데이트앱 이용 과정에서 이른바 ‘거절 마인드셋’이 형성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세 차례 실험에서 참가자들에게 잠재적 연애 상대의 프로필을 잇달아 보여준 결과 첫 번째 후보에서 마지막 후보로 갈수록 상대를 선택할 가능성이 평균 27% 낮아졌다.

뒤에 나온 사람이 특별히 덜 매력적이어서가 아니라 프로필을 계속 평가하는 과정 자체가 이용자를 점점 까다롭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조금만 더 넘기면 더 괜찮은 사람이 나오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현재 상대의 단점부터 찾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연구만으로 데이트앱이 사랑에 대한 믿음이나 관계 만족도를 직접 떨어뜨린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앱을 많이 사용하는 사람에게 원래 이런 성향이 강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앱 이용 시간을 정해두고 어느 정도 대화가 통하는 상대를 만났다면 프로필을 계속 비교하기보다 실제 만남으로 넘어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결국 데이트앱의 목적은 앱 안에서 더 많은 사람을 보는 것이 아니라, 앱 밖에서 한 사람을 제대로 알아가는 데 있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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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앱의 반복적인 사용은 연애와 사랑에 대한 인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연구에 따르면, 데이트앱을 빈번하게 사용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을 실용적이지 않고 거래적인 관계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해졌다.

전문가들은 앱 이용 시간을 제한하고, 사용자가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실제 만남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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