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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November 7, 2026

데뷔 15년차, KS 준우승만 3번…"나도 강민호형만큼 간절하다" 삼성 철벽 뒷문 지키는 '미스터제로' 베테랑의 진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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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태훈. 김영록 기자

삼성 김태훈. 김영록 기자

[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강)민호 형만이 아니다. 나도 아직 우승한 경험이 없다. 진짜 꼭 우승하고 싶다."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3차전. 투구하는 삼성 김태훈.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11.06/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3차전. 투구하는 삼성 김태훈.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11.06

마무리 김재윤이 빠진 삼성 라이온즈는 지금 집단 마무리 체제다. 필요에 따라 배찬승, 이승민, 그리고 베테랑 김태훈 등이 번갈아 마지막 이닝을 책임지고 있다.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 라이온즈 레전드 '국민타자' 이승엽이 시구를 했다.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이승엽.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11.06/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삼성의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 라이온즈 레전드 '국민타자' 이승엽이 시구를 했다.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는 이승엽.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11.06

그중에서도 김태훈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로 히어로즈에 입단, 올해로 15년차 베테랑 투수지만, 아직 우승이 없다. 히어로즈 시절 2번(2019 2022)의 좌절을 맛봤고, 삼성으로 이적한 뒤에도 2024년 아쉽게 준우승에서 멈췄다.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한국시리즈 1차전. 투구하는 삼성 김태훈.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11.03/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T의 한국시리즈 1차전. 투구하는 삼성 김태훈. 수원=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11.03

올해는 다를 수 있을까. 6일 대구에서 만난 김태훈은 "분위기 좋게 대구에서 끝내자"며 웃었다.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삼성의 플레이오프 1차전. 투구하는 삼성 김태훈.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10.26/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와 삼성의 플레이오프 1차전. 투구하는 삼성 김태훈. 대구=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6.10.26

삼성은 이번 한국시리즈 수원 1차전에서 1승1패를 기록했고, 이날 3차전까지 잡으며 2승1패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1승1패에서 3차전 승리팀의 승리확률은 88.9%(16/18)다.

특히 1차전 0-8에서 7점을 따라가는 뒷심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2차전 연장 12회 혈투 끝에 3대2 역전승에 이어 이날은 에이스 후라도의 역투와 구자욱의 결정적인 적시타를 앞세워 승리했다. 경기전 시구에 나선 레전드 이승엽의 기운을 제대로 받았다.

올해 김태훈은 정규시즌에서 47경기 40이닝을 책임지며 2승 1패 8홀드 평균자책점 2.48의 안정감을 과시했다. 가을야구 들어선 '미스터제로' 행진이다.

플레이오프에선 3경기 2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한국시리즈에선 1차전 7회말, 2차전 11회말, 3차전 9회말을 각각 책임지며 역시 실점이 없다. 특히 연장 12회 혈투 끝에 승리한 2차전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시즌 후 FA를 통해 3+1년 최대 20억원에 도장을 찍고 삼성에 잔류했다. 젊은 선수들이 많은 삼성의 불펜을 이끄는 리더 중 하나다.

김태훈은 지난 2차전을 돌아보며 "사실 원태인이 끝내주길 바랐다. 그런데 또 실책도 나오고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 나까지 왔다. 난 6회부터 몸을 풀고 있었어서 한이닝만 던졌다"면서 "태인이가 확실히 선발할 때와는 다르게 조금 긴장하는 것 같다. 평소처럼 던져라라고 격려했다. 배찬승이나 이승민 같은 선수들은 나보다 더 잘하니까 내가 지금 달리 할말은 없다"며 미소지었다.

김태훈은 '젊은 선수들이 힘들지 않다고 하던데'라는 말에 "이승민은 좀 힘들어보이는데"라며 웃은 뒤 "잘 버티고 있다. 다들 어린 나이에 책임감이 크다. 승민이 올해 고생한거 다 보상받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사실 밀어내기를 줬을 때 흐름이 넘어갈줄 알았는데 역전까진 안 갔다. 그럼 또 기회는 우리한테 있는 거니까, 한번 더 해보자고 했다. 그리고 이겼으니까 이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올해로 7년 연속 10홀드를 달성한 김태훈이다. 그는 "내가 할 수 있는 1인분만 하자는 마음"이라며 "정규시즌보다 지금 컨디션이 더 좋다. 운때가 잘 맞았으니 한번 잡아보겠다"며 웃었다.

"(강)민호 형 우승 도전 얘기 많이 나오던데, 나도 아직 한번도 못했다. 나도 이렇게 기회가 왔을 때 꼭 우승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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