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인천 물류센터 화재 피해 주민·지역에 45억원 지원
지난 7월 불이 난 인천 쿠팡 32물류센터에 소방당국이 고가사다리차를 이용해 불을 끄고 있다. 인천시 소방본부 제공
쿠팡이 지난 7월 인천 서해구 물류센터 화재로 피해를 본 지역주민들에게 45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내놨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20일 서해구 쿠팡 물류센터 화재사고 피해지원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한 물류센터 인근 주민과 지역사회, 학교를 위해 45억원 규모의 피해 지원 방안을 마련,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재 발생 약 두 달 만이다.
쿠팡은 물류센터 인근 석남1동과 신현동 일부 지역 주민에게 생활지원금으로 1인당 5만원, 청소 등에 필요한 피해회복지원금으로 가구당 10만원을 각각 지급하기로 했다.
또 화재 현장과 가까워 대피소에 체류했던 석남1동 주민에게는 생활지원금으로 1인당 10만원, 피해회복지원금으로 20만원을 각각 지급할 방침이다.
생활지원금 대상은 2만8000명이며, 피해회복지원금 대상은 약 1만5000가구로 추산된다.
지역사회 지원도 병행한다. 쿠팡은 신석초·신현초·신현북초·신현여중 등 인근 4개 학교에 1억5000만원의 학교발전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화재 당시 신석초에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신현초·신현북초·신현여중은 임시 대피소로 운영됐다.
쿠팡은 또 관내 독거노인시설과 복지관, 장애인시설 등에 물품을 기부하고 사회공헌활동도 전개한다.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공무원의 자녀에게는 장학금과 현장 출동 물품도 지원한다. 특히 서해구청과 협업해 물류센터 근무를 희망하는 주민을 우선 채용할 예정이다.
쿠팡은 생활지원금과 피해회복지원금, 지역사회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포함한 전체 지원 규모가 45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앞서 쿠팡은 화재 이후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과 병원비·약제비 지원, 긴급 구호물품 제공, 청소·세차비 등을 지원했다.
쿠팡은 그동안 서해구청과 일괄 지원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지원금이 최대한 빨리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종철 CFS 대표는 “화재로 인한 어려움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손해사정 전문가 등의 의견을 반영해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며 “어려움을 겪은 지역 주민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번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가 빠르게 회복하고 안정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는 지난 7월 18일 오전 6시54분쯤 발생해 109시간 40여 분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물류센터 직원 121명을 자력 대피했고, 불을 끄던 소방관 2명이 연기흡입과 탈진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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