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체 실종사건 28%를, ‘허위종결’ 부 경장이 단독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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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실종 신고를 잇따라 허위 종결한 혐의로 구속된 경찰관이 제주 전체 실종 성인(가출인) 사건의 30% 가까이를 단독으로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경찰청이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부아무개 경장이 제주서부경찰서 실종전담팀에 근무하던 지난해 3월부터 올해 7월 말까지 제주에서는 총 1048건의 실종 성인 사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1건을 제외한 1047건이 해제(종결)됐다. 이 기간에 부 경장이 ‘셀프 종결’한 실종 성인 사건은 298건으로, 제주도 전체 사건의 28.4%에 이른다. 제주도에서 발생한 성인 실종 사건 4건 중 1건을 부 경장이 혼자 마무리한 셈이다.
다른 실종수사팀 경찰관과 비교하면 부 경장의 사건 종결 비율은 매우 높다. 제주에 있는 서부경찰서, 동부경찰서, 서귀포경찰서 등 3개 경찰서 실종수사팀에는 약 12명의 경찰관이 근무한다. 단순하게 계산하면 1인당 87건씩 종결하면 되는데, 부 경장은 이보다 3배 많은 사건을 마무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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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으로 일 처리 속도가 빨랐다면 부 경장이 허위 종결 혐의를 받는 2건 외에 다른 사건도 거짓말로 마무리했거나 부실하게 수사했을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부 경장이 종결한 사건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과 60대 남성의 실종 신고를 “연락이 됐다”는 거짓말로 덮은 혐의(직무유기, 공전자기록 위작·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로 구속된 부 경장은 28일 두 실종자와 통화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한 사실을 인정했다. 부 경장의 신병은 이번주 안에 제주지검으로 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사건을 수사할 전담팀을 꾸린 뒤 부 경장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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