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대 양산’ 지커 7X, 10월 한국 상륙…중국 프리미엄 통할까
지커 7X. 지커 제공
중국 지리자동차 산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7X’가 글로벌 누적 생산 20만대를 넘어섰다. 2024년 하반기 첫선을 보인 지 2년여 만이다. 지커는 양산 규모를 앞세워 오는 10월부터 한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차량 인도에 나선다. 가성비 중심의 저가 공세에 머물던 중국 전기차가 프리미엄 차급에서도 양산 역량을 입증해 안방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지커는 중국 저장성 닝보에 있는 지커 인텔리전트 팩토리에서 7X의 20만 번째 생산 차량이 라인을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공장은 인공지능(AI)과 첨단 제조 공정을 결합한 스마트 생산 허브다. 7X는 시장 데뷔 25일 만에 1만대 인도 기록을 세운 뒤 유럽과 오세아니아, 동남아 등 50개 이상 국가로 판로를 넓혔다. 지난 7월과 8월에도 월간 글로벌 판매량 1만대 이상을 유지했다. 모기업 지리차의 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고 유럽 신차 안전 평가(유로 NCAP)와 호주·뉴질랜드 신차 안전도 평가(ANCAP)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해 안전성 검증도 거쳤다.
국내 시장 진입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지커 코리아는 지난 6월 사전예약을 시작한 뒤 지금까지 1500대 이상의 예약 물량을 확보했다. 10월 첫 고객 인도를 앞두고 서울 강동구와 동대문구에 전시장을 여는 등 수도권 판매 거점을 마련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 등이 지키고 있는 중형 전기 SUV 시장에 직접 도전장을 낸 셈이다.
다만 시장 안착까지는 넘어야 할 문턱이 높다. 글로벌 양산 규모와 별개로 국내 소비자 사이에는 중국산 완성차에 대한 품질 불신과 브랜드 기피 정서가 여전히 짙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표방하지만 수입차 시장에서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전국 단위 사후서비스(AS) 네트워크 구축은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향후 중고차 감가 방어나 차량 소프트웨어 신뢰성 검증도 과제로 꼽힌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