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숨은 설계자’ 공세에…이용철 법무장관 후보자 “아는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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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성남 라인’인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대장동 숨은 설계자’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이에 이 후보자는 “대장동은 성남시의 한 행정동이라는 것밖에 아는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6일 애초 후보군으로 언급했던 검찰 출신 박균택·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신 이용철 방사청장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 후보자는 과거 법무법인 새길에서 이 대통령과 함께 근무했고, 2010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뒤 시장직 인수위원으로 활동한 뒤 성남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 후보자는 지난해 11월 방사청장에 임명돼 방사청 확대 개편과 방산 수출 기반 마련 과정에서 이 대통령의 신뢰를 얻었다고 한다. 청와대는 박 의원이나 양 의원을 지명할 경우 이들이 이 대통령 변호인 출신인 탓에 다시 공소 취소 논란이 번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가 2010년 유동규 성남시 시설관리공단 본부장 임용 때 임원 추천위원으로 높은 점수를 줬다며 ‘대장동 숨은 설계자’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8일 펜앤마이크 유튜브에서 “(이 후보자가 이 대통령의) 대장동 개발 사업을 뒤에서 설계한 설계자라고 지목이 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조작기소) 특검법을 통과시키는 시점에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해 퍼즐을 완성해 놓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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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후보자는 8일 한겨레 통화에서 국민의힘의 의혹 제기를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이 후보자는 “제가 (성남시 시설관리공단) 임원 추천위원이 된 것은 2010년이었다. 당시 시설관리공단은 성남시 주차장, 체육시설, 종량제 봉투 등을 관리하던 기관이었다”며 “시설관리공단이 2014년 도시개발공사로 바뀌면서 대장동 사업을 하게 된 것이라 (내가 대장동 사업의 숨은 설계자라는 주장은) 시기적으로도 업무적으로도 전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유동규씨는 시설관리공단 본부장을 관뒀다가 도시개발공사 본부장으로 다시 들어갔는데, 저는 다시 들어가는 과정에는 임원 추천위원을 하지 않았다”며 “근본적으로 저는 그때나 지금이나 대장동 사업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대장동이 성남시 행정동이라는 것밖에는 아는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법무행정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도 “제가 검찰개혁을 처음 시작한 사람”이라며 “저는 그 이야기가 국방부 장관은 육군 장성만 해야 한다는 말같이 들린다”고 답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인 이 후보자는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지내며 검찰·사법제도 개혁 업무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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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자는 이 대통령의 공소 취소 문제에 관해서는 “천천히 답을 드리겠다”며 “인사청문회 등 정리된 답을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말을 아꼈다.
조계원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 후보자는 법무행정의 전문성과 조직 개혁 경험, 청렴한 소신을 두루 갖춘 인사”라며 “국민의힘은 정치 공세를 거두고 능력과 도덕성을 사실과 자료로 검증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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