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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2, 2026

박항서 감독에 “×× 김치맨” 야유…인종차별에 성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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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각) “김치맨”이라는 인종차별적 발언에 분노하는 박항서 감독.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1일(현지시각) “김치맨”이라는 인종차별적 발언에 분노하는 박항서 감독.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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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태국) 2부 축구 리그의 깐짜나부리 파워FC를 이끄는 박항서(67) 감독이 “김치맨”이라는 관중 발언에 분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구단은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외신 보도를 보면, 1일(현지시각) 타이 파타야에 있는 농프루 스타디움에서 깐짜나부리 파워FC와 파타야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열렸다. 사건은 2-2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된 뒤 박 감독과 선수들이 라커룸으로 이동하던 중 발생했다. 서양인으로 추정되는 파타야 유나이티드 팬들이 박 감독을 향해 “김치맨”이라고 여러 차례 소리치기 시작한 것이다.

영상을 보면, 처음에는 박 감독이 검지를 입술에 대며 ‘조용히 하라’는 몸짓을 취한다. 하지만 그 뒤에도 계속 “f***ing 김치맨”이라며 욕설이 섞인 인종차별적 발언이 반복되자 박 감독은 주먹을 쥐거나 이들을 향해 삿대질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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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을 참지 못한 박 감독이 라커룸으로 향하다가 다시 나와 이들을 향해 ‘내려오라’는 듯 손짓을 하자 선수들과 경비 인력이 박 감독을 말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들은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깐짜나부리 파워FC 소속 선수의 키를 비하하기도 했다. 영상에는 반발하는 코치진을 향해 이들이 가운뎃손가락을 드는 장면도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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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각) “김치맨”이라는 인종차별적 발언에 분노하는 박항서 감독.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1일(현지시각) “김치맨”이라는 인종차별적 발언에 분노하는 박항서 감독.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도를 넘은 행태에 구단은 곧바로 규탄 성명을 냈다. 깐짜나부리 파워FC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인종차별, 피부색이나 민족에 기반한 차별, 그리고 모든 형태의 불의에 맞서 연대한다. 축구는 전 세계 사람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사람이 누구이든, 어디에서 왔든, 피부색이 어떻든, 모든 사람은 소중하며 동등한 존중을 받을 자격이 있다.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감독은 깐짜나부리 파워FC와 2년 계약을 맺고 지난 7월 감독으로 부임했다. 깐짜나부리 파워FC는 지난 시즌 타이 1부 리그에서 최하위에 그쳐 2026~2027시즌부터 2부 리그에서 뛰고 있다. 당시 박 감독은 매니지먼트사인 디제이매니지먼트를 통해 “깐짜나부리 파워FC가 제시한 장기적인 비전과 축구에 대한 진정성이 도전 정신을 깨웠다”며 감독직을 수락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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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감독은 2017~2023년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우승, 아시아축구연맹(AFC) 23살 이하(U-23) 챔피언십 준우승, 동남아시아(SEA) 게임 2회 연속 금메달, 베트남 역대 최초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진출 등의 성과를 내, 베트남의 축구 영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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