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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September 14, 2026

대구, 홍준표 추진 ‘신천 프러포즈’ 정체성·이름 싹 바꾼다···29일까지 명칭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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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 때 추진한 신천 프러포즈 조성사업의 조감도. 프러포즈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약속을 상징하는 반지를 형상화한 복층구조의 원형 데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 때 추진한 신천 프러포즈 조성사업의 조감도. 프러포즈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약속을 상징하는 반지를 형상화한 복층구조의 원형 데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홍준표 전임 시장이 추진한 ‘신천 프러포즈’의 정체성을 바꾸고 새 이름을 공모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오는 15일부터 29일까지 신천 프러포즈 새 명칭에 대한 시민 아이디어를 접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조성 예정지의 정체성을 ‘쉼·즐거움·연결’로 재설정했다고 밝혔다. 누구나 일상 속에서 편하게 쉬고, 즐기고,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라는 취지를 반영했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신천 프러포즈 조성사업은 홍 전 대구시장이 추진했다. 도심 하천인 신천 대봉교 하류 방향 좌안 둔치에 143억원을 들여 청춘 남녀를 위한 ‘사랑 고백 공간’을 만드는 게 핵심이었다.

당시 홍 전 시장이 프러포즈존 공간 개설을 지시하면서 사업이 구체화됐다. 그는 사업 구상안을 밝히며 프랑스 퐁네프 다리를 ‘모범 답안’으로 제시했다.

홍 전 시장은 “우리 대구도 (퐁네프 다리처럼) 그런 프러포즈 명소를 만들어보려고 한다”며 “전국 선남선녀들이 이곳에 와서 백년가약을 맺고 좋은 기억 속에서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약속을 상징하는 반지를 형상화한 복층구조의 원형 데크(지름 45m)와 광장(1590㎡)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 곳에는 바닥조명이 깔리고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인 ‘러브로드’와 사랑 고백이 가능한 별도의 이벤트 장소인 ‘프러포즈룸’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시는 이 곳에 자물쇠 등을 내걸 수 있는 ‘프라미스존’까지 만들어 지역의 랜드마크는 물론 전국적인 명소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프러포즈 공간과 함께 먹거리와 즐길거리, 볼거리 등을 보강해 복합문화시설로 꾸밀 예정이었다.

신천 프러포즈 조감도. 대구시 제공

신천 프러포즈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지난해 2월 첫삽을 뜬 후 홍 전 시장이 사퇴한 후에도 사업을 이어갔다. 공사는 지난해 6월 하천 범람 우려 등으로 일시 중단된 후 그해 10월 재개됐다. 내년 상반기 중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업이 추진되자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시대에 뒤떨어진 데다 전형적인 혈세 낭비성 사업이라며,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는 비판이 잇따랐다.

한편 사업 정체성을 바꾸고 새 이름까지 공모하게 되면서 ‘프라미스존’ 등 프러포즈 목적의 시설이 조성되거나 명칭이 붙지는 않을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당초 계획했던 프러포즈 관련 시설물은 정체성 변경에 따라 다른 형태로 조성될 예정”이라면서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해 시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신천 프러포즈의 새 명칭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신천 프러포즈의 새 이름을 시민 참여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다음 달 말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아이디어 접수는 대구시 홈페이지와 ‘토크대구’를 통해 진행된다. 시는 제안자 중 추첨을 통해 50명가량을 뽑아 커피 쿠폰을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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