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의회, 의장 없이 100일간 '파행'…의정비는 인상 추진

'4대 4 동수' 여야, 의장단 선출 놓고 줄다리기…구청장 단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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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이재림 기자]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제10대 대전 대덕구의회가 7월 구의원 임기 시작 이후 100일 넘게 원구성은 커녕 의장조차 뽑지 못한 채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9일 행정당국에 따르면 대덕구의회 8명의 구의원은 전날 저녁 늦게 296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어 전반기 의장단 선출을 놓고 표결했으나, 구의장 후보로 단독 등록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삼남 구의원에 대한 찬성 4표·무효 4표라는 대치 양상만 확인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각각 4석으로 동수인 대덕구의회에서는 그간 여러 차례 본회의를 통해 구의장 선출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결과물을 내지 못했다.
전국 227개 기초의회 중 의장단 구성을 하지 못한 곳은 이날 기준 대덕구의회뿐이다.
주민들은 근조 화환을 구의회 복도에 줄지어 세우며 조속한 의회 정상화를 바라고 있다. 이날 구의회를 직접 찾은 일부 구민은 아예 구의원 사퇴를 촉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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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이재림 기자]
민주당 소속 김찬술 대덕구청장은 "구의회가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단식에 들어가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개점휴업 중인 대덕구의회에는 현재 조례안과 동의안 등 20여건이 줄줄이 심의·의결 대기 중이다. 여기에는 복지시설 공공요금을 비롯해 주민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예산안도 포함돼 있다.
앞서 대덕구의회에서는 2022년 9대 의회 전반기에 민주당 의원들이 회의에서 퇴장해 의장 선출이 한 달 넘게 미뤄졌다. 당시엔 민주당이 야당이었다.
2024년 9대 구의회 후반기에도 전반기 의장 연임 여부 등을 둘러싸고 3개월 넘게 원 구성이 늦어졌다.
의회 파행 중에도 구의원들은 자신들의 보수 인상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덕구 관계자는 "의정활동비를 3.5% 인상하는 안을 담은 관련 공문이 의회 측으로부터 접수됐다"며 "인상 폭은 공무원 임금 상승률에 맞춘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현재 대덕구의원들에 대한 의정 활동비(의정비) 150만원과 월정수당 306만9천360원 등 1인당 456만9천360원(세전)은 꼬박꼬박 지급되고 있다. 민주당 대덕구의원들은 이와 관련, 원 구성 파행에 대한 책임으로 의정비 등 보수의 사회 환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walde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10월09일 09시4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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