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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18, 2026

“대표님 모십니다”…공연 중 무대 오른 김민석, 결국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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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순천장류축제에 참석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15일 순천장류축제에 참석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 유튜브 채널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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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축제에서 초대가수가 공연을 하던 도중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대에 올라와 인사를 해 ‘과잉 의전’ 논란이 일자 김 대표가 사과했다.

지난 15일 전북 순창군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에선 ‘순창장류축제’ 개막식 축하공연이 열렸다. 가수 흰(박혜원)이 노래 ‘하늘을 달리다’, ‘주인공연습’ 등 두 곡을 부르고 다음 곡을 이어가려 할 때 갑자기 진행자가 무대 위로 올라왔다.

진행자는 “사회자가 중간에 (무대에) 들어오는 게 아닌데 제가 너무 팬이다”라며 “사실은 제가 올라온 이유가 박혜원씨를 정말 가까이서 보고 싶고 엄청난 팬분이 또 계시다”라고 말했다. 진행자는 “그분이 올라오셔서 인사도 드리고 관객분들에게 한 말씀 하고 이후에 박혜원 노래도 멋지게 또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라며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당대표님을 모셔보겠다”라고 소개했다. 이에 김 대표가 무대 위로 올라오자 흰은 당황한 표정을 짓더니 김 대표에게 무대를 내어주듯 두 손을 내민 뒤 서둘러 무대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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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마이크를 잡고 “이 축제가 예비 글로벌, 세계적인 축제로 가기 직전의 축제가 됐다. 이제 오늘 이렇게 우리가 모여서 이 축제를 잘 즐기고 나면 세계적인 축제 글로벌 축제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맛이 좋고 사람이 좋고 우리 정부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정동영 장관의 고향이어서 좋고 우리 박희승 의원님의 지역이어서 좋다”라며 “이 축제와 함께하시는 여러분께 축하드리고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진행자는 “다시 한 번 박혜원씨 무대 계속해서 이어가겠다”고 했고, 흰의 공연은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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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순천장류축제에 참석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15일 순천장류축제에 참석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이에 대해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18일 논평을 내어 “김 대표가 지역 축제에서 가수의 무대를 강제로 중단시키고 난입하는 황당한 촌극을 벌였다. 한창 열창하던 초대 가수는, 기습적인 공연 중단과 김 대표의 등장에 쫓기듯 무대 아래로 물러나야 했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주권자인 국민의 소중한 문화 향유권마저 권력의 발아래 두겠다는 오만함의 극치”라며 “김 대표는 축제를 망치고 무대를 모욕한 사태에 대해 관객 앞에 당장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도 했다.

비판이 커지자 김 대표는 18일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사과했다. 김 대표는 “순창군 축제 공연 중 가수와 관객 여러분께 죄송한 상황이 있었다. 불편을 끼친 가수 흰님과 관객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고 했다. 이어 “공연 중이라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밝히고 공연장 주변을 둘러보는 중 갑자기 사회자에게 호명되어 인사를 하게 됐다”며 “다시 한번 가수와 관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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