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나치 세력 역사와 맞닿은 미 극우 [.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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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6일, 대통령 선거 결과를 부정한 트럼프 지지자들이 ‘미국을 구하라’는 구호 아래 무기를 들고 국회의사당을 점거했다. 이 사건을 시작으로 트럼프 재집권 이후 최근의 반민주적 행보는 그동안 ‘자유민주주의의 보루’로 여겨져 왔던 미국 민주주의의 뜻밖의 취약성을 드러내고 있다. ‘아메리칸 파시스트’는 이러한 위기가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며, 제2차 세계대전 전후 미국 사회에 이미 존재했던 친나치·파시즘 세력의 역사와 맞닿아 있다고 지적한다.
1930~1940년대 미국의 극우 세력은 반유대주의와 반공산주의, 고립주의를 내세우며 정치권과 경제계, 언론계에 영향력을 넓혔다. 특히 기독교 전선은 유대인과 정치인을 공격하고 정부를 전복하기 위해 총기와 탄약, 사제 폭탄을 비축했다. 이들의 계획은 언론인과 공무원, 시민들의 추적과 폭로로 실행 직전 발각됐다. 1944년 대규모 반역 재판이 열렸지만 피고인들의 재판 방해와 정치권의 개입, 담당 판사와 검사의 교체, 정부의 사건 은폐로 재판은 흐지부지 끝났다.
지은이는 당시의 허위 정보 유포, 민병대 조직, 선거 결과 불복, 의회 공격이 오늘날 미국 극우 세력의 행태와 놀랍도록 닮았다고 말한다. 그는 “폭력적인 극우 세력을 막으려던 정부 안팎의 이야기는 앞 세대 미국인들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강조한다. 수십년 동안 미국의 역사 속으로 뻗어 나간 극우 세력과 미국식 파시즘을 추적한 책은 미국을 비롯해 민주주의의 위기를 맞고 있는 세계 각국의 현대인들에게 서늘한 경고와 교훈을 던져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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