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취급 의료기관 5곳 중 1곳은 ‘관리 부실’··· 서울시, 행정처분·고발 예정
프로포폴 점검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프로포폴 취급 의료기관 125곳을 집중 점검한 결과 26곳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사항이 적발됐다고 27일 밝혔다. 프로포폴을 취급하는 의료기관 5곳 중 1곳꼴로 관리부실이 확인된 셈이다.
프로포폴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오남용을 막기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의료용 마약류 투약내역 확인제도’ 대상에 포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간단한 시술이나 진단을 위해 프로포폴을 월 1회 이내로 투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서울시는 의료기관의 프로포폴 취급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7월 20일부터 9월 4일까지 기획점검을 벌였다. 점검 결과 5곳 중 1곳꼴인 26곳에서 총 31건의 법 위반사항이 확인됐다.
마약류 취급내역 보고 위반이 2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용기한 경과 마약류 사용과 사고마약류 폐기 규정 위반, 저장시설점검부 작성 위반이 각 2건으로 뒤를 이었다. 5개 의료기관에서는 2건 이상의 위반사항이 확인됐다. 이 중 1곳은 3개 유형의 관리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거 위반사항이 확인됐던 의료기관의 반복 위반 여부도 집중적으로 살폈다. 최근 2년간 점검에서 위반사항이 확인됐던 78개 의료기관 가운데 17곳에서 재차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시는 적발된 의료기관에 대해 위반 내용과 정도에 따라 경고 12곳, 마약류 취급 업무정지 14곳, 과태료 3곳 등의 행정처분을 실시한다. 중대한 위반사항이 확인된 5곳은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업소에 대한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케타민을 취급하는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의료용 마약류(프로포폴 등)의 의료 쇼핑과 오·남용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의료기관의 적정 취급 여부에 대한 지속적이고 책임 있는 관리·감독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는 서울시민의 안전과 건강한 의료환경이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 실태 점검과 사후관리 강화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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