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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2, 2026

전남광주 여성 장애인 보금자리 소화자매원 설립 70주년 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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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 봉선동에 있는 사회복지법원 소화자매원 직원들이 설립 70주년을 맡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소화자매원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 봉선동에 있는 사회복지법원 소화자매원 직원들이 설립 70주년을 맡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소화자매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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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지역 여성 장애인의 보금자리 소화자매원이 설립 70주년을 맞았다.

소화자매원은 2일 오후 2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 종합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70주년 기념식을 연다.

‘소화 70년! 사랑을 살다, 소화를 잇다’를 주제로 열리는 기념식은 기부금 전달식, 감사패·공로패 수여, 100년 비전 선포,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한다.

같은 장소에서 2일부터 15일까지 1956년 무등산에 자리 잡은 시기부터 현재 봉선동 시기까지 70주년 역사를 보여주는 사진전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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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자매원은 1956년 3월 고 김준호(1924~2010) 선생이 광주 무등산 자락에서 세운 결핵환자 재활시설 ‘무등원’이 전신이다. 한국전쟁을 경험한 김 선생은 전쟁이 끝난 뒤 광주천 다리 밑에서 노숙인들과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무등원을 세웠다. 무등원은 미국 선교사의 도움으로 지금의 자리인 남구 봉선동으로 이전했고 1966년 ‘무등자활원’으로 이름을 바꿔 장애인도 함께 돌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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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정부의 지원이 끊기며 존폐 위기에 처하자 고 조비오(1938~2016) 신부가 사비를 털어 도우며 인연을 맺었다. 1981년에는 성녀 ‘소화’(작은 꽃) 데레사의 이름을 딴 ‘소화자매원’으로 다시 명칭을 바꿨고 여성장애인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소화자매원은 소화누리·소화천사의집·소화성가정·소화진달네집·소화아람일터·소화햇살둥지 등 정신요양시설, 거주시설, 직업 재활시설, 정신재활시설을 갖춘 전남광주 지역 대표적인 여성 장애인 시설로 꼽힌다.

이사장은 1~2대 조아라씨, 3~11대 조비오 신부, 12대 윤남인 수녀에 이어 2018년 13대부터는 조 신부의 조카 조영대 신부가 맡아 살림을 꾸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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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대 신부와 ‘예수의 소화 수녀회’ 총원장 이영희 수녀는 초대의 말을 통해 “장애인의 존엄한 삶을 위해 걸어온 지 올해로 70주년을 맞았다”며 “지난 70년은 하느님의 사랑과 지역사회 연대 속에 이뤄진 은총의 시간이었으며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복음의 가르침을 실천하고자 노력한 소중한 발걸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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