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미·러·우 3자 종전 협상 10월 재개’ 가능성 재차 언급한 러시아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오데사의 한 창고가 러시아의 공습을 받고 불이 나 소방대원이 불을 끄고 있다. AP연합뉴스
러시아 크렘린궁이 오는 10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국이 참여하는 3자 종전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3자 협상이 10월에 열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가까운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이라면서 “10월은 분명 가능한 시기이고, 배제할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이 내달 3자 종전 협상 재개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지난 9일에 이어 나흘 만이다.
3자 협상은 지난 2월 중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회의를 끝으로 미국·이란 전쟁이 터지면서 중단된 상태다.
3자 협상 재개설은 우크라이나 측에서도 흘러나오고 있다. 전날에는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이 3자 평화협상이 다음 달 열릴 가능성을 시사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오는 12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한다면 자신도 마이애미로 가서 푸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다만 페스코프 대변인은 다음날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는 지난 5~6일 러시아 모스크바와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각각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다. 미국은 3자 협상을 조만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랍에미리트연합(UAE)는 전쟁 종식을 위해 3자 협상 장소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크렘린궁의 유리 우샤코프 외교정책보좌관은 이날 일간 이즈베스티야와 인터뷰에서 아부다비 측이 전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를 계기로 푸틴 대통령에게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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