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최측근’ 최형우 전 장관 별세…김민석·장동혁, 공동장례위원장 맡아

광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로 민주화 운동에 투신했던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이 24일 새벽 3시30분 별세했다. 향년 91.
고인은 1935년 10월15일 경남 울산군(현 울산광역시)에서 태어났다. 1960년 4·19혁명 때는 동국대 학생회장으로 이승만 정권에 항거했고, 1964년 6·3항쟁 때는 박정희 정권과 맞섰다. 이후 1971년 야당(신민당) 소속으로 처음 국회의원에 선출되었고, 박정희·전두환 독재와 민주화를 거치면서 여섯 차례 국회의원(8, 9, 10, 13, 14, 15회)을 지냈다.
독재 치하에서는 수차례 정보기관에 끌려가 고문을 당했다. 초선 시절인 1972년 10월 유신 선포 뒤 야당 의원들과 중앙정보부에 연행되어 고문을 견뎌야 했고, 1980년 5월 전두환 신군부가 내란을 일으켜 집권한 뒤에도 국군보안사령부에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 신군부에 의해 강제로 의원직을 상실했으나 1984년 정치 규제가 풀린 뒤 민주화추진협의회 간사장을 맡아 민주화 투쟁에 전념했다.
광고
고인은 김동영 전 정무제1장관과 함께 김영삼 전 대통령의 ‘2인자’로 꼽히며 ‘좌동영·우형우’로 불렸다. 1990년 3당 합당 이후 민주자유당에 합류해 정무제1장관을 지냈고, 김영삼 대통령 당선 뒤에는 내무부 장관을 맡았다. 차기 대선 주자로 거론되었던 1997년 갑작스럽게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정계에서 은퇴, 30년 가까이 투병 생활을 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공동장례위원장을 맡았고 권노갑·김덕룡 등 ‘양 김’(김영삼·김대중) 시대 정치인들이 두루 장례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광고
광고
김 대표는 25일 빈소 조문 뒤 “(고인은) 부마항쟁과 5·18 정신을 살리려고 애쓰신 분”이라며 “오늘의 한국 정치가 그런 선배들의 뿌리를 이을 수 있도록 여야를 넘어 함께 성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고인은) 정치 민주화에 많은 노력을 해오셨다. 고인의 뜻을 받들어 지금 정치하는 우리가 더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족으로 배우자 원영일, 딸 은지, 아들 석균씨 등이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은 27일 오전 7시.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