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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30, 2026

여자농구 1일 개막…여성 감독 3명 맞대결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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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원 아산 우리은행 감독, 최윤아 인천 신한은행 감독, 박정은 부산 비엔케이(BNK) 감독.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전주원 아산 우리은행 감독, 최윤아 인천 신한은행 감독, 박정은 부산 비엔케이(BNK) 감독. 한국여자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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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지도자들이 늘어나는 게 꿈만 같고 기쁘다.” 부산 비엔케이(BNK)를 이끄는 박정은 감독의 소감이다.

오는 11월1일 개막하는 2026~2027 여자프로농구(WKBL)는 여성 감독들이 펼치는 선의의 경쟁이 핵심 열쇳말이다. 1998년 여자프로농구 출범 이후 가장 많은 여성 감독(3명)이 지휘봉을 잡았다.

“여성 지도자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박 감독이 부임한 때가 2021~2022시즌. 이후 2025~2026시즌 최윤아 인천 신한은행 감독이 등장한 데 이어, 이번 시즌부터 전주원 감독이 아산 우리은행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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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출범 이후 20년 동안 여성 지도자는 두 명뿐이었다. 출범 14년 만인 2012년 이옥자 구리 케이디비(KDB)생명 감독이 최초의 여성 지도자로 이름을 올렸고, 2019년 유영주 감독이 비엔케이 감독을 맡았던 게 전부였다.

그런데 최근 5시즌 동안 세 명이 등장했다. 여자농구 관계자는 “갈수록 권위를 벗고 친구처럼 소통하는 리더십이 주목받고, 박 감독이 여성 감독 최초로 우승(2024~2025 챔피언결정전)하며 ‘성적’을 낸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박 감독은 지난 27일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2년 전만 해도 리그 유일의 여성 감독이었다”며 “여성 감독들이 계속 승승장구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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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보다 중요한 건 실력이다. 세 감독 모두 이번 시즌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그 중 우리은행(팬·선수 투표 1위)은 청주 케이비(미디어 투표 1위)와 함께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 강이슬이 팀을 옮겨 합류했고, 우리은행 우승을 여러 차례 이끈 베테랑 김단비와 원투펀치를 구축했다. 전 감독은 “걱정이 앞선다”고 했지만, 14년 간 우리은행 코치로 위성우 전 감독과 함께 우승을 이끈 저력이 있다.

비엔케이는 6개 팀 중 선수층이 가장 두터워 위력적이다. 전 감독은 “10명으로 로테이션을 돌려도 전력 누수가 없을 정도로 탄탄하다”고 경계 했다. 여기에 활동량, 튄공잡기, 외곽슛 능력을 두루 갖춘 최이샘까지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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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지난 시즌 꼴찌였으나, 올 시즌에는 아시아쿼터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아시아쿼터는 3쿼터에서 두 명이 뛰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2~3쿼터로 범위가 확대됐다. 아시아쿼터 활약에 따라 리그가 뒤집힐 수도 있는 상황. 신한은행 노구치 사쿠라(일본)는 팬·미디어·선수 모두 가장 기대하는 아시아쿼터로 뽑혔다. 시즌 전초전인 박신자컵에서도 활약하며 팀을 3위에 올려놨다.

여자농구 감독들의 맞대결은 4일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경기로 시작한다. 최 감독은 “영광스럽다.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했고, 전 감독은 “파이팅”이라고 짧고 굵게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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