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일반회사채 발행 급증…만기 상환은 3조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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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기업이 새로 발행한 채권보다 채권 만기로 상환한 금액이 3조1940억원으로, 순상환 기조가 10개월 동안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지난 9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자료를 보면, 9월 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28조1725억원으로 8월보다 77.5%(12조2963억원) 증가했다. 회사채 중에선 일반 기업이 발행하는 일반회사채 발행액이 8월 3100억원에서 1조7290억원으로 457.7%(1조4190억원) 올랐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이 급증한 건 통상 여름 휴가철이 끼어있어 채권발행의 ‘비수기’인 8월 통계에 대한 기저효과로 보인다.
그러나 이렇게 새로 발행한 일반회사채보다 만기가 도래해 상환한 금액이 더 많아, 9월 일반 회사채의 순상환액은 8월 9360억원에서 지난달 3조1940억원으로 241.2%(2조2580억원) 증가했다. 기업이 새로 발행하는 채권보다 빚 갚는 데 쓰는 돈이 더 많은 이러한 ‘순상환 기조’는 지난해 12월부터 10개월 연속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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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회사채의 발행 용도는 돈을 갚는 차환 용도가 68.2%(1조1799억원)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설비 투자 등 시설 용도의 발행은 2.9%(500억원)에 그쳤다.
기업의 9월 주식 공모발행 실적은 15건으로 8월보다 3건 늘었지만, 발행액은 3853억원으로 15.3%(696억원) 감소했다. 특히 전통적인 자금조달 방식인 유상증자 액수는 1697억원으로 8월보다 42.3%(1246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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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은 줄어든 반면 단기 자금 시장인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8월보다 23%(34조2617억원) 증가한 183조330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9월 기업어음 및 단기사채 발행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8% 증가하는 등 올해 들어 기업의 자금조달 단기화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증권회사의 단기사채 발행액은 54조64억원으로, 8월 30조2221억원보다 78.7%(23조7843억원) 늘었다. 한 금융당국 관계자는 “통상 주식시장이 좋을 때 증시 거래대금 등 증권사의 단기자금 조달 필요성이 커지는데, 주식시장이 지난달보다 약간 회복하면서 주식시장의 단기사채 발행액이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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