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9조 국가자산 굴리는데, 사내 AI는 중국산”…KIC 보안 이슈 ‘도마’

美 수출통제 대상 기관 모델도 도입
이용 79% 줄었는데 GPU 3배 증설
KIC “업무 적합성·고도화 수요 고려”
339조원 규모의 국가 자산을 운용하는 한국투자공사(KIC)가 사내 인공지능(AI)의 문서 요약·번역과 내부 자료 검색에 중국산 모델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수출통제 대상 기관이 개발한 모델도 도입했지만, 제출된 선정 평가 기준에는 개발사 국적이나 수출통제 대상 여부가 포함되지 않아 보안 검토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KIC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내 AI에 탑재된 모델 4종 가운데 언어모델은 중국 알리바바의 ‘Qwen3’, 검색용 임베딩 모델은 베이징인공지능연구원(BAAI)의 ‘BGE-M3’였다.
나머지는 미국 메타의 ‘Llama3’와 구글의 ‘Gemma3’로, 각각 유해 콘텐츠 차단과 이미지 처리를 담당한다. 문서를 이해하고 답변을 생성하는 언어모델로 KIC가 분류한 것은 Qwen3뿐이었다.
이에 따라 문서 요약과 번역뿐 아니라 그룹웨어에 있는 내규·주간 보고서, 국회 업무관리시스템의 의원 질의 자료 등을 검색하고 처리하는 데 중국산 모델이 활용되는 구조다.
특히 BGE-M3 개발사인 BAAI는 중국의 군 현대화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3월 25일 미국 상무부 수출통제 명단에 올랐다. KIC가 이 모델을 사내 AI에 탑재한 시점은 같은 해 12월 15일이다. 이후 올해 5월 7일부터 전 직원 35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KIC는 모델을 선정할 때 정확성과 이해력, 추론 능력, 업무 적합성, 안정성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가 4개뿐인 하드웨어 여건도 주요 판단 근거였으며, Qwen3가 비용 대비 성능과 GPU 메모리(VRAM) 여유, 아시아권 언어 처리 적합성에서 우위를 보였다는 입장이다.
반면 강 의원은 제출된 평가 기준에 개발사 국적과 미국 수출통제 대상 여부가 빠져 있었다고 지적했다. 국가 자산을 운용하는 기관인 만큼 성능과 비용 외에 보안 요소도 선정 단계에서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사내 AI 이용이 줄어드는 가운데 장비 증설이 추진되는 점도 쟁점이다.
KIC는 서비스 개시일인 지난 5월 7일 9억5040만원 규모의 AI 인프라 증설 계약을 체결했다. 다음달 사업을 마무리해 GPU를 기존 4개에서 12개로 늘릴 계획이다.
하지만 사내 AI 이용 건수는 지난 5월 3755건에서 9월 798건으로 넉 달 만에 78.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이용자도 339명에서 147명으로 56.6% 줄었다.
지난달 직원들의 챗GPT 이용 건수는 3만6881건으로 사내 AI의 약 46배였다. 다만 KIC는 사내 AI가 9가지 업무를 보조하는 용도로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비 증설에 대해서는 지난 8월 발주한 내부 AI 플랫폼 고도화 사업에 필요한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GPU와 메모리 가격 상승, 배송에 걸리는 시간 등을 고려해 발주했다는 설명이다.
강 의원은 “성능과 가성비는 따지면서 개발사 국적과 제재 여부는 기준에도 없었고, 사내 AI 이용이 5분의 1로 줄어드는데 장비를 3배로 늘렸다”며 “보안 의식도, 예산 관리도 허술하다는 방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KIC에 증설 장비가 실제 수요에 맞게 활용되는지 점검할 것을 요구했다. 주무 부처인 재정경제부에도 산하 공공기관의 AI 모델 도입 실태를 조사하고 국적·보안 관련 기준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알파벳
GOOGL
Alphabet Inc. NASDAQ
알파벳의 Gemma3가 한국투자공사 사내 AI의 이미지 처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KIC는 GPU 4개 환경에서 추론 능력과 업무 적합성 등을 고려해 구글 모델을 포함한 4종을 도입했습니다.
업계에서는 공공기관의 AI 모델 도입 실태 조사와 보안 기준 마련 움직임에 시선이 쏠립니다.
주의사항 : 본 서비스는 AI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내용은 투자 권유 또는 주식거래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신고하기
신고 사유 선택
에디터 픽 추천기사
-
잠재성장률 2년연속 상승할까 … IMF "AI호황 반전땐 재정 충격"
-
국세 카드납부 15조원 넘어 … 카드사 수수료 수입 1343억
-
“노후자금 1억도 굴리기 나름” … 6000만원 더 쓰는 비결은
-
대미 무역흑자 1천억弗 눈앞 … 트럼프 투자압박 불보듯
-
“보험료 23개월 안 냈는데 1억 타 갔다”…유튜브까지 번진 미납 ‘꼼수’
나만의 AI 비서
핵심요약 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핵심요약 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투자공사(KIC)는 339조원 규모의 국가 자산을 운용하며, 사내 AI 문서 요약·번역 및 자료 검색에 중국산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KIC가 선택한 AI 모델의 평가 기준에 보안 검토 요소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으며, 이는 KIC의 내부 AI 이용이 감소하는 가운데 장비 증설이 추진되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국회의원 강민국은 개발사 국적과 수출 통제 여부를 평가 기준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KIC의 AI 장비 증설이 실제 수요에 적합한지 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KioskNews shows a cleaned-up reading view extracted from the publisher’s page — the original always lives on their site, not 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