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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1, 2026

중간선거 앞 미·이란 막판 협상…‘미 공격설’ 속 중재국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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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31일 한 여성이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초상화가 걸린 길을 지나가고 있다. EPA 연합뉴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31일 한 여성이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초상화가 걸린 길을 지나가고 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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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일 중간선거 이후 미국의 대이란 공격설이 제기되는 가운데, 중재국들이 종전협상 재개를 위해 이란과 막바지 협상을 벌였다.

로이터 통신 등 보도를 보면, 이란 대표단은 31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카타르 중재단과 회담을 가졌다. 이 회담은 전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란 쪽과 카타르 특사가 12시간 넘게 논의를 가진데 이어 열렸다. 소식통들은 해당 회담이 미국 쪽과의 정기적 접촉을 통해 조율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을 중재하는 파키스탄 군부 대변인 아흐메드 샤리프 차우드리 중장도 30일 종전협상과 관련해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견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심 무니르 육군 참모총장이 지난 19일 테헤란을 방문하는 등 10월에만 두 차례 이란을 방문한 것을 들며 “긍정적인 면이 없었다면 원수(무니르 총장)께서 왜 두 번이나 방문하셨겠는가”라며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애틀랜타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 뒤 이란과 직·간접적 접촉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대화가 오가고 있다”며 “대화는 실제로 한번도 중단된 적이 없다”고 말해, 미국이 이란과의 협상을 지속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는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에 대해서는 “그가 만약 그렇게 하려 했다면, 몇 주 전이나 몇 달 전에 했을 것”이라며 “대통령은 외교적 해결을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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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역내 국가들이 미-이란 간 종전협상 중재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3일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공격을 재개할 수 있고, 이란이 역내 국가들에 보복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29일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이란 군사적 선택지에 대해 직접 보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현장 지휘관이 대통령에 직접 보고한 것은 이례적으로, 미국의 군사공격 임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신문은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31일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자들에게 이란의 군사력 상당 부분을 무력화했다며 “한두 곳은 아직 처리해야 하지만, 10분이면 할 수 있다”고 이란에 대한 위협성 발언을 이어 나갔다.

이란도 미국의 위협에 맞서 대응에 나섰다.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31일 성명을 내어 어떤 공격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명령했다. 모즈타바는 텔레그램 계정에 게시된 성명에서 “어떤 수준이나 형태의 위협에도 즉각적이고 영향력 있으며 지리적 제한이 없는 대응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지리적 제한이 없는 대응’이란 중동 역내 모든 국가가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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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안보 수장인 모센 레자이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적대 행위가 재개될 경우 오랜 핵무기 개발 금지 조치를 해제할지 여부를 논의 중이라면서도 아직 그런 결정이 내려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이란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 한 이란 핵 프로그램에 대한 대화는 있을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란 외교 분석가 모스타파 나자피는 “미국은 중간선거를 위해 종전합의를 지렛대로 삼기로 원한다. 이란이 수용하지 않는 핵 관련 양보를 선거 전 일부 합의돼야 한다고 고집한다”며 “향후 이틀 안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선거 뒤 첫 주에는 분위기가 대결국면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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