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싱가포르영화제에 ‘암살자(들)’ 개막작 철회 요구 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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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6일 싱가포르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 영화 ‘암살자(들)’ 개막작 선정 철회를 요구하는 서한을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발송했다. 국민의힘은 1974년 육영수 여사 피격 사망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이 역사를 왜곡했다며 공세를 펴고 있다.
정점식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 109명은 이날 싱가포르국제영화제 제레미 추아 집행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싱가포르국제영화제가 영화 ‘암살자(들)’을 개막작으로 선정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그 결정을 즉각 재고해 주실 것을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109명 전원의 뜻을 모아 촉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암살자(들)’은 실제 사건을 소재로 당시 권력기관의 개입 가능성을 제기하고, 특히 피해자의 배우자인 박정희 대통령이 사건과 관련돼 있을 수 있다는 해석의 여지를 남기는 방식으로 대한민국 국민 정서에 크게 반하는 역사 왜곡을 하고 있다”며 “예술적 상상력과 창작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한다. 그러나 실존 인물과 실제 사건을 다룬 작품이 역사적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흐리고, 실제 피해자가 존재하는 사건에 확인되지 않은 의혹을 결합한다면 이는 창작의 자유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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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은 또한 “‘암살자(들)’을 둘러싼 문제는 더 이상 영화에 대한 단순한 호불호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사회의 갈등과 영화계의 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대한민국 현대사가 생소한 해외 관객에게 ‘암살자(들)’이 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이라는 권위와 함께 소개된다면, 대한민국에서 현재 나타나고 있는 부정적인 영향이 세계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싱가포르국제영화제가 지켜온 명성과 가치에 걸맞은 책임 있는 결정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정감사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향후 다른 국제영화제 출품 여부도 면밀히 파악해 동일한 수준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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