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밴드 ‘디먼헌터’, 케데헌에 상표권 침해 소송…“25년 쌓은 브랜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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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켰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가 이름이 일부 겹치는 미국의 기독교 메탈밴드로부터 상표권 침해 소송에 휘말렸다.
19일(현지시각) 미국 엘에이타임스와 영국 비비시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의 기독교 메탈밴드 ‘디먼헌터’(Demon Hunter·데몬헌터)가 18일 캘리포니아 연방지방법원에 넷플릭스와 넷플릭스 스튜디오, AEG프레젠츠를 상대로 상표권 및 불공정 경쟁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25여년 동안 활동해온 이들은 자신들의 밴드명과 비슷한 영화 케데헌이 흥행하고 넷플릭스 쪽이 글로벌 콘서트 투어를 계획하면서 소비자들에 “상당한 혼란”을 불러왔다고 주장했다. 케데헌이 선풍적 인기를 끌며 이름이 비슷한 자신들과 헷갈리는 경우가 발생해 피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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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디먼헌터는 2000년 라이언과 돈 클라크 형제가 시애틀에서 결성한 밴드로, 지금까지 정규 앨범 12장을 발매했다.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월간 청취자는 34만명을 웃돈다. 이들의 소속사는 2014년 라이브 공연 분야에 ‘디먼 헌터’라는 상표를 등록했으며, 2022년에는 음반과 굿즈에 대한 상표 보호 신청도 냈다. 모두 케데헌이 나오기 전 일이다.
밴드 쪽은 소장에서 ‘케데헌이 야기한 혼란’의 근거로 지난 2월 뉴욕주에서 열리는 공연 티켓을 500달러에 산 관객이 어린 자녀들을 위한 케데헌 콘서트라고 알고 구매했다며 환불을 요청한 이메일을 제시했다. 또 다른 예로는 케데헌이 ‘골든’으로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은 뒤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의 프로듀서가 케데헌 작곡가 이유한과의 인터뷰를 요청하는 이메일을 밴드 쪽에 보낸 점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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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쪽은 소장에서 “피고들의 위법 행위로 음원과 라이브 투어, 상품 관련한 디먼헌터의 정체성이 점점 가려지고 있다”며 “피고 쪽이 더 큰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상업적 정체성에 대한 통제권을 뺏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이 25년 동안 공들여 쌓은 브랜드가 존립 위기에 놓여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들은 “넷플릭스가 ‘K-팝 메탈리카', ‘K-팝 U2'라는 상표로 음반과 라이브 투어, 상품을 출시할 권리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케데헌'을 사용할 수 없다”고 제기했다. 밴드 쪽은 이에 넷플릭스가 녹음된 음악, 라이브 공연 및 상품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라는 이름 사용 중단을 요구하며 금액을 제시하지 않은 손해배상도 청구했다.
넷플릭스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맞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2025년 8월부터 상품 출시를 목적으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 관련 상표 10건을 미국 특허상표청에 출원한 상태다. 2025년 케이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여정을 그린 애니메이션 케데헌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넷플릭스는 내년 글로벌 라이브 투어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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