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신임 당대표 김민석…내분 극복할까?

[김관진 기자 : 민주당 전당대회 분수령은 역시 그제 호남 경선이었습니다. 그전까지 득표율이 1%포인트 차이로 초접전이었는데 호남에서 김민석 후보가 과반을 차지하면서 격차를 14%포인트 넘게 벌리며 승기를 거머쥐었습니다. 정청래 후보마저 호남의 선택은 항상 옳았다고 토로할 정도로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분위기였습니다. 민주당의 본선으로 불리는 호남의 당원들은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년 2개월밖에 안 지났다는 점 등에서 정 후보의 개혁 당 대표론보다는 김 후보의 명청대전 종식론이나 당청 관계 안정론에 표를 몰아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만 호남 외에는 정 후보가 선전했고 친청계 3명이 최고위원이 되면서 최고위 멤버 9명 가운데 3명을 차지해 김민석 대표를 견제하는 친청계의 영향력은 이어질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Q.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내분 극복할까?
[김관진 기자 : 이번 8.17 전당대회를 돌이켜보면 파묘론으로 시작해서 배신이니 붕어 아이큐니 거친 표현들과 함께 감정 대립으로 치달으면서 분당대회가 아니냐는 우려와 비판까지 등장을 했습니다. 하지만 정 후보가 자신이야말로 친명이라고 자임하고 내 사전에 탈당은 없다고 공언하는 점 등에서 전당대회 후유증으로 분열상이 확산할 가능성은 일단은 커 보이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노선 갈등입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구조적 다수론처럼 중도와 일부 보수층으로도 지지 기반을 넓혀가는 이른바 뉴 이재명 외연 확장에 무게를 둬 왔습니다. 반면 정 후보는 조국혁신당과 합당을 비롯해서 개혁진보 세력의 결집과 통합을 외쳐왔는데요. 이번 전대에서 이런 노선 차이가 새 대결을 벌인 건데 어느 쪽도 확연한 우위는 아니라는 게 드러난 셈이라서 2028년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내재한 갈등이 분출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Q. 민주당, 전당대회 후 정책 변화 가능성은?
[김관진 기자 : 새로운 당 지도부는 기존 민주당의 정책 방향을 유지하되 필요하면 수정하거나 보완하는 쪽으로 당을 이끌어갈 거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예컨대 정부의 세제 개편안의 경우 김민석 신임 대표는 이번 전대 도중에 디테일 보완 논의가 필요하다는 언급을 했고 특히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장기보유 특별공제 전면 폐지는 사실상 증세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개정 형사소송법과 관련해서도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에 따른 문제점이 10월 공소청 등의 출범과 맞물려 현실화하면 보완이나 수정 논의의 경우 김민석 지도부가 상대적으로 더 유연할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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