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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6, 2026

세계 2위 히스로공항 활주로 확대…결국 온난화 가속 ‘비싼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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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히스로공항. 히스로공항 제공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 히스로공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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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9년까지 수십조원을 들여 건설할 계획인 영국 히스로공항의 셋째 활주로가 영국과 세계에 환경 재앙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지난 3일(현지시각)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실린 `히스로 공항의 확대는 영국과 세계에 비싼 재앙이 될 것이다. 버넘 총리가 그것을 막아야 한다’는 칼럼은 현재 추진 중인 영국 런던 히스로공항의 셋째 활주로에 대한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 칼럼은 칼럼니스트 조지 몬비엇이 썼다.

영국 교통부에 따르면, 2039년 완공될 히스로공항의 셋째 활주로의 건설비는 234억~625억파운드(41조~1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직전 재무장관인 레이철 리브스는 셋째 활주로가 영국의 국내총생산을 0.43% 늘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교통부 자체 분석에선 국내총생산 증가가 이 예상의 10분의 1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히스로공항은 2026년 상반기 국제 여객 순위에서 세계 2위이며, 1위는 한국의 인천공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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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런 미약한 경제 효과에 견줘 환경적 위험이 매우 클 것으로 우려했다. 먼저 셋째 활주로 건설이 공항 주변 주민 300만명의 건강과 복지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영국의 기후변화위원회는 이 활주로 확장으로 인해 항공 부문이 2054년 다른 어떤 부문보다 더 많은 탄소를 배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아가 항공기가 대기에 배출하는 오염 물질은 지난 100년 동안 지구 온난화를 115% 증가시켰으나, 앞으로 20년 동안 517%나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문제는 항공 분야에서 탄소 배출과 지구 온난화에 대한 마땅한 대책이 없다는 점이라고 이 글은 강조했다.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가 거론되지만, 식물성 대체 항공유를 공급하려면 기존 전세계 농지의 절반가량을 사용하거나 숲이나 습지로 농지를 확대해야 한다. 이 역시 기후위기를 더 악화시킨다. 이산화탄소와 친환경 수소로 만든 합성 연료도 거론되지만, 이를 생산하려면 현재 영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의 5~8배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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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유일하게 효과적인 전략은 항공 수요를 줄이는 것이라고 이 글은 밝혔다. 이를테면 항공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에게 부담금을 물리는 것이다. 2024년 영국인의 48%는 항공기를 전혀 이용하지 않았는데, 5%는 5회 이상 국외 여행을 했고, 이것은 전체 영국인 외국 여행의 33%에 이른다. 이 글은 항공 수요 증가를 주도하는 사람들에게 환경 비용을 부담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앤디 버넘 총리는 히스로공항 활주로 확장에 대해 질문을 받고 “다툼이 있다. 원칙적으로 런던시와 런던 지역구 의원들의 문제”라고 밝혔다. 과연 버넘 총리가 로비스트들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인류와 지구의 복지를 위해 이성적인 판단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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