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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4, 2026

‘브루클린의 버락’ 첫 흑인 하원의장 눈앞…조지아선 첫 흑인 여성 주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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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미국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의회선거위원회(DCCC) 행사에서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자 자원봉사자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3일 미국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의회선거위원회(DCCC) 행사에서 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하킴 제프리스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자 자원봉사자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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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각)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하면서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하원의장이 탄생할 전망이다. 조지아주에서는 최초의 흑인 여성 주지사가 뽑혔고, 뉴헴프셔주에선 공개 성소수자 상원 의원이 탄생했다.

에이피(AP) 통신은 이날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의원 원내대표가 뉴욕주 제8선거구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은 이날 선거에서 하원 다수당 탈환에 필요한 순증 3석을 확보해, 제프리스 원내대표가 하원의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원의장은 하원 다수당의 1인자가 전체 투표를 거쳐 공식 취임한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뉴욕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2006년 뉴욕주 의원에 당선됐다. 2012년 연방 하원 의원에 당선됐고, 2022년 흑인 최초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제프리스가 대통령·부통령에 이어 권력 서열 3위인 하원의장이 되면, 트럼프 행정부의 후반기 국정 운영을 견제하는 데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제프리스는 흑인으로서 대통령의 자리에 오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비교되며 ‘브루클린의 버락’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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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선거에서 최초의 흑인 여성 주지사도 탄생했다. 공화당 강세 지역이었던 조지아주에서 민주당 케이샤 랜스 바텀스가 공화당 릭 잭슨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2018년부터 4년간 애틀랜타 시장을 역임한 바텀스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백악관 선임 고문 등을 역임했다. 조지아주 역대 주지사 83명은 모두 백인 남성이었다.

미국 최초의 공개 성소수자 남성 상원의원도 탄생했다. 민주당 소속 크리스 파파스 하원의원은 3일 뉴햄프셔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의 존 E. 수누누 전 상원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파파스 의원은 자신의 성적 지향을 밝히고 상원의원에 당선된 첫 인물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그는 “역사를 만들려고 출마한 것이 아니다”라며 선거 운동 기간 자신의 성적 지향에 대해 특별히 강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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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메리카 원주민 여성 주지사도 나왔다. 뉴멕시코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뎁 할랜드가 승리한 것이다. 뉴멕시코주의 아메리카 원주민 보호구역인 라구나 푸에블로 출신인 뎁 할랜드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뉴멕시코주 하원의원을 지냈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내무부 장관을 맡아 2025년까지 최초의 아메리칸 원주민 출신 각료로 활동하기도 했다.

미국 최초의 무슬림 상원의원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접전지인 미시간주에서 민주당 상원의원 후보 압둘 엘 사예드가 공화당 후보 마이크 로저스를 꺾으면 미국 상원에 진출하는 최초의 무슬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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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에이피(AP) 통신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여성 후보자 수는 역대 최고치이며, 흑인 후보자 수도 상당히 늘었다고 전했다. 미국 역사 250년 간 흑인 주지사는 단 세 명 존재했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당선권에 있는 인물만 세 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현재 미국에서 유일한 흑인 주지사는 메릴랜드주의 웨스 무어 지사다. 미국주지사협회 회장인 웨스 무어는 이번 선거에서 흑인 주지사 후보가 다수 등장한 것에 대해 “특별하고 박수를 받을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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