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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30, 2026

관람 파트너를 발급받으시겠습니까?…여기, 나만의 ‘AI 큐레이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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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로 관람객 참여형 아트 플랫폼을 구현한 전시 ‘U+일상비일상의틈’. LG유플러스 제공

AI 기술로 관람객 참여형 아트 플랫폼을 구현한 전시 ‘U+일상비일상의틈’. LG유플러스 제공

서울 강남역 인근 복합문화공간에 들어서자 폐휴대폰 439대로 만든 대형 설치 작품이 눈길을 끈다. 전시장에 들어가기 전 인공지능(AI) 관람 파트너를 발급받으면 작품마다 맞춤형 해설을 들을 수 있다. 관람을 마친 뒤에는 자신이 어떤 작품에 관심을 보였는지 분석한 보고서도 받아볼 수 있다. 미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며 전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작품 관람, AI가 돕는다

LG유플러스는 서울 강남역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U+일상비일상의틈’을 문화예술과 AI 기술을 결합한 참여형 아트 플랫폼으로 재단장해 지난 16일 문을 열었다. 2020년 개관 이후 팝업스토어와 브랜드 체험 공간으로 운영해온 이곳은 지난 6년간 누적 방문객 190만명을 기록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공간의 콘셉트는 ‘아트 개러지(Art Garage)’다. 작은 차고에서 시작한 아이디어가 혁신으로 성장하듯, 신진 작가들이 작품을 실험하고 관람객과 만나는 공간을 지향한다. 관람객도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가와의 만남, 워크숍, 작품 구매 등에 참여할 수 있다.

1층에는 다양한 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폐휴대폰으로 만든 설치 작품 외에도 신진 작가의 작업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아티스트 스튜디오’, 움직임에 반응하는 별자리 체험 공간 ‘인투 더 스타즈’ 등이 있다.

유튜브와 협업한 ‘쇼츠 런웨이’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영상의 주인공이 된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카메라와 움직이는 레일 카메라, 글램봇 등을 활용해 촬영하면 AI가 영상을 편집해 유튜브 쇼츠 콘텐츠로 완성해준다. 완성된 영상은 현장에서 저장하거나 공유할 수 있다.

본격적인 미술 관람은 6층에서 시작된다. 5층과 4층의 전시 공간, 3층의 참여형 전시실을 거쳐 2층 아트숍과 지하 1층 아트 라운지로 이어진다.

재개관 기념 전시 ‘서클 오브 그로스(CIRCLE OF GROWTH)’에는 에릭 오, 남민오, 상희, 김도은 등 작가 4명이 참여한다. 에릭 오의 대표작 ‘오페라(OPERA)’를 비롯해 생성형 이미지와 가상현실(VR), 게임 기술 등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AI가 분석해주는 ‘내 취향’

이번 공간에서 눈여겨볼 것은 AI 관람 서비스 ‘AI 아트 메이트(Art Mate)’다. 2층 리셉션에서 간단한 취향 테스트를 하면 개인에게 맞는 관람 파트너가 발급된다. 미술 초보자에게는 쉬운 설명을, 배경지식이 있는 관람객에게는 작품의 표현 기법과 제작 맥락을 중심으로 해설해준다.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며 작품을 이해할 수도 있다.

전시를 둘러보면서 관심 있는 작품과 관람 기록을 저장하면 관람 후 ‘아트 리포트(Art Report)’를 받아볼 수 있다. 자신이 어떤 작품에 오래 머물렀고 무엇에 관심을 보였는지 살펴보는 방식이다.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웹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통신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에는 신진 창작자 육성 오디션 ‘T.A.G(틈 아티스트 그룹)’를 열어 선정 작가에게 전시와 멘토링, 작품 판매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장준영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상무)은 “U+일상비일상의틈은 AI 기술을 활용해 누구나 쉽게 예술을 이해하고 자신의 취향과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설계한 공간”이라며 “신진 작가에게는 작품을 실험하고 고객과 만나는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고객에게는 작가의 성장 과정에 참여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기술과 예술, 사람이 연결되는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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