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슬로바키아에 전기차 파워 일렉트릭 신공장…“유럽 전동화 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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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기차 시장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유럽 자동차시장 점유율은 현대차 3.4%(24만3828대), 기아 4%(29만697대)였다. 지리(3.1%), BYD(2.4%), 체리(2.2%) 등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며 현대차는 고전하는 모양새다. 유럽 자동차시장은 6% 이상 증가했는데, 현대차그룹 점유율은 지난해 동기 7.9%에서 7.4%로 줄었다.
이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슬로바키아에서 전기차의 심장격인 파워 일렉트릭(PE) 시스템 생산을 시작한다. 중국 전기차 공세가 거센 상황에서,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에 이어 파워 일렉트릭까지 유럽 현지 생산·공급망을 구축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2일(현지시각) 슬로바키아 트렌친주 노바키에서 파워 일렉트릭 신공장 가동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축구장 15개 크기인 10만6천㎡ 대지에 연면적 8500㎡ 규모로 지어졌다. 연간 28만개의 파워 일렉트릭 시스템 생산이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체코와 스페인에 배터리시스템(BSA)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노바키 파워 일렉트릭 시스템 공장을 유럽 내 전동화 핵심 거점으로 안착시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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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의 핵심은 배터리와 기존 내연차의 엔진에 해당하는 파워 일렉트릭이다. 모터(동력 생성), 인버터(전기신호 제어), 감속기(속도·토크 제어)를 배선 케이블 없이 일체형으로 만들어 하나의 케이스 안에 넣는 ‘3-in-1’ 기술이 핵심이다. 슬로바키아에는 기아,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볼보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 공장이 포진해 있다. 현대모비스는 “신공장은 역내에서 전동화 핵심부품 공급 통합거점으로 기능하게 된다. 향후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전동화 수주 경쟁력과 시장 내 영향력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신공장은 우선 유럽에 있는 현대차(체코)·기아(슬로바키아) 전기차 공장에 파워 일렉트릭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규석 사장과 로베르토 피초 수상, 데니사 사코바 경제부 장관, 야로슬라브 바슈카 트렌친 주지사 등 슬로바키아 정부 핵심 인사, 유럽연합(EU)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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