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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16, 2026

영구동토층 등 ‘자연 온실가스’, 온난화 최대 30% 증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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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동토층이 많은 시베리아 지역의 위성 사진. 기후변화로 영구동토층이 녹으면 메탄 등 온실가스가 대기로 배출된다. 게티이미지뱅크
영구동토층이 많은 시베리아 지역의 위성 사진. 기후변화로 영구동토층이 녹으면 메탄 등 온실가스가 대기로 배출된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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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는 ‘인위적’ 온실가스 배출 때문에 일어나지만, 온난화로 영구동토층 등이 녹으면 자연에서 온실가스가 더 나오게 된다. 이런 추가 배출이 온난화를 최대 30% 더 증폭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연구단체 ‘스파크 기후솔루션’ 등에 소속된 연구진은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이렇게 밝혔다. “영구동토층 해빙, 산불, 습지, 담수 등 4개 주요 요소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와 메탄의 영향을 분석해보니, 인간 활동으로 인한 온실가스 순배출량(배출량-흡수량)이 ‘0’(탄소중립)이 되더라도 지구 기온이 0.2~0.4도 오를 것”이라는 것이다.

지구 기온이 상승하면 영구동토층이 녹고, 산불이 잦고 강해지며, 호수와 습지에서 미생물의 대사가 활발해진다. 이에 따라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메탄이 더 많이 배출되어 이것이 다시금 지구 기온을 올리는 ‘기후 피드백’이 발생한다. 연구진은 이런 온실가스 배출을 ‘온난화가 초래한 배출’(WIE·Warming-Induced Emissions)로 개념화하고, ‘기후 피드백’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정량적으로 살폈다. 그 결과 기후변화를 강하게 억제하는 시나리오(SSP1-2.6)에서는 2100년까지 지구 기온이 약 0.2도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를 억제하지 못하는 시나리오(SSP4-6.0)에서는 0.4도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지구 온난화는 20~30% 더 증폭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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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기후변화를 파악하기 위한 기존 모델에서 이 같은 ‘온난화가 초래한 배출’의 영향이 거의 고려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영구동토층, 습지, 산불, 담수 등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 보고서에서도 극히 일부만 다뤄진다. 이는 현재의 기후 예측이 미래 온난화를 과소평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환경보호기금의 브라이언 부마 박사는 “영구동토층, 습지, 산불로 인한 배출량은 지구 온난화가 임계점에 도달하기까지 남은 시간을 상당히 단축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시나리오에서 고려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연구진은 “다행히 최악의 영향을 막기엔 아직 늦지 않았다”고 짚었다. 자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인간의 배출량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인위적인 배출량을 줄이면 그로 인해 추가되는 배출량 역시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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