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수시장 활성화 돼야 벤처 생태계 선순환 가능”

나만의 AI 비서
금투협, 회수시장 활성화 세미나 개최
“국내 회수는 IPO에 85% 집중” 지적
세컨더리 등 시장 다양화 필요성 강조
관련 시장에 향후 3년간 1조원 투자
금융투자협회가 개최한 세미나에서 국내 벤처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회수시장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기업공개(IPO)에 편중된 국내 회수 구조를 세컨더리 시장 등으로 다양화 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 8일 오후 여의도 금투협 3층 불스홀에서 ‘증권업계 중심의 벤처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은 영상 개회사를 통해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벤처 혁신 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투자자금이 원활하게 회수되고, 그 자본이 다시 기업에 재투자 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회수시장 활성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벤처 회수시장은 벤처캐피탈 등 투자자가 기업에 투자한 자금을 IPO나 인수합병(M&A), 기존 지분 매각 등의 방법을 통해 회수하는 시장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벤처 회수의 36%가 IPO, 49%가 장외매각으로 이뤄졌다. 장외매각의 상당 부분이 IPO와 연계돼 있어 투자 자금 회수의 약 85%가 IPO에 집중돼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 국내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세컨더리 시장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세컨더리 시장은 기업이 IPO나 M&A에 이르기 전 단계에서도 투자 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하는 중간 시장이다. 세컨더리 시장이 활성화 되면 투자자는 보유 지분이나 펀드 지분을 다른 투자자에게 매각하며 IPO 전에도 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
김희진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팀장은 발표에서 “최근 10년간 벤처 펀드와 PE 펀드 등 신규 펀드 결성 규모가 총 12조8000억원에서 42조10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며 “신규 펀드가 커지는 것에 반해 국내 회수 시장의 85%가 의존하고 있는 IPO 시장은 박스권에 갇혀 있다”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국내 연간 신규 펀드 중 세컨더리 펀드 비중은 5~8%로, 24% 수준인 해외에 비해 비율이 매우 낮은 수준”이라 지적했다.
임병태 금융투자협회 부장은 “국내 세컨더리 시장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향후 3년간 약 1조원 규모의 투자를 할 것”이라 말했다. 9개 대형 투자은행(IB)이 개별적으로 약 7000억 원을 투자하고 영업이익 상위 15개 증권사가 참여하는 공동펀드에 3000억 원을 출자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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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 세미나에서 국내 벤처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회수시장 활성화의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특히, 벤처 회수 구조가 기업공개(IPO)에 편중되어 있는 상황에서 세컨더리 시장의 활성화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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