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반대' 인천 서해구 공공열분해시설 5년만에 백지화

구의회 동의 못받아…매몰비용 1억8천여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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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인천 서해구의 공공열분해시설 사업이 5년 만에 백지화된다.
29일 인천 서해구에 따르면 구는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석유화학 연료로 만드는 공공열분해시설을 수도권매립지 내 유휴 부지에 설치하는 사업을 중단하기 위한 내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2021년 기후에너지환경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시작됐으며, 총사업비 322억원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102억원을 민간에서 조달하는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됐다.
이후 지역주민들은 반대 서명운동 및 집회를 이어왔다.
그동안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요구해온 상황에서 또 다른 폐기물 시설이 들어서는 것을 받아들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협의 없이 부지 선정이 이뤄진 점도 문제 삼았다.
여기에 지역 국회의원과 구의원 등 정치권까지 가세했다.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하려면 구의회 동의가 필요한데, 서해구의회는 지난 21일 '서해구 공공열분해시설 민간투자사업 추진 동의안'을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결국 서해구는 조만간 사업 중단 방침을 확정하고 기후부에 사업 취소 승인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사업추진 과정에서 투입된 예산 1억8천700만원은 고스란히 매몰비용이 됐다. 국비로 지원받은 4천700여만원은 반납해야 한다.
서해구 관계자는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라 사업을 계속 추진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내부 절차를 거쳐 사업 취소 행정 절차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iny@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9월29일 07시1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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