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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23, 2026

84년만에 가족품 찾나했는데…“조세이탄광 유골 DNA 신원 특정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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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세이해저탄광 수몰사고 현장에서 1942년 희생된 노동자 것으로 추정되는 두개골이 발굴돼 공개되고 있다. 홍석재 특파원
지난해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세이해저탄광 수몰사고 현장에서 1942년 희생된 노동자 것으로 추정되는 두개골이 발굴돼 공개되고 있다. 홍석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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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23일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동원 노동자 136명 등이 희생된 조세이해저탄광에서 수습된 유골의 디엔에이(DNA)에서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누리집을 통해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와 함께 야마구치현 우베시 조세이 탄광에서 발견된 인골(유골) 등에 대해 신원 확인을 위한 디엔에이(DNA)형 감정에 관한 협력을 진행해 왔다”며 “이번에 일·한(한·일) 정부가 각각 실시한 감정에서 (유골의) 신원이 특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세이 탄광 수몰 사건은 일제강점기이던 1942년 2월3일, 일본 해저 탄광에서 가혹한 노동에 시달리던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이 숨진 참사다. 2년 전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의 물비상(수몰 사고)을 역사에 새기는 모임’(새기는 모임)이 80여년 간 땅 밑에 묻혔던 갱도 입구를 찾아냈다. 이어 전문 잠수사를 투입해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유골 일부를 수습했다. 새기는 모임은 일본 정부에 유골의 디엔에이 감정을 통해 신원을 파악하고, 남·북한 일본에 있는 유족들에게 희생자 유골을 돌려 달라고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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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이 문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온 가운데 올해 2월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희생자 신원 확인을 위한 디엔에이 감정의 협력을 약속한 뒤 관련 작업에 속도를 내왔다.

새기는 모임은 지난 2월 수중 유해 발굴 도중 대만인 전문 잠수사가 불의의 사고로 숨지면서 사실상 추가 작업을 중단한 상황이다. 이후 새기는 모임은 일본 정부가 수색 작업에 공식적으로 참여하는 문제 등을 놓고 협의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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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기는 모임은 최근 해저 탄광 주변 지상에도 당시 희생자 20여명이 매장됐을 수 있다는 사료를 확인하고 추가 발굴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노우에 요코 새기는 모임 대표는 교도통신에 “유골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것은 유가족들에게도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며 최악의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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