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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11, 2026

100일 넘게 의장 못 뽑은 대덕구의회…결국 구청장 ‘단식농성’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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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파행을 거듭하는 대덕구의회 앞에 주민들이 보낸 근조 화환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1일 파행을 거듭하는 대덕구의회 앞에 주민들이 보낸 근조 화환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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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대덕구의회가 100일 넘도록 의장을 뽑지 못하면서 구청장이 무기한 단식농성까지 선언했다. 파행으로 구의회가 멈췄는데도 구의원들은 내년도 의정비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대덕구의회는 지난 8일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투표를 했으나 이삼남 후보가 찬성 4표, 무효 4표로 과반 확보에 실패해 의장 선출이 다시 무산됐다. 지난 7월 출범한 제10대 대덕구의회는 전체 의원 8명 중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4명으로, 의장직을 놓고 양쪽 입장이 넉 달째 좁혀지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쪽은 구청장이 민주당 소속이니 견제·균형을 위해 야당이 의장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고, 민주당 쪽은 관련 규정에 따르면 된다고 주장한다. 시민사회단체가 중재하고 여야 간 협의 시도도 있었지만 합의에 이르진 못한 채 파행이 계속되고 있다. 전국 227개 기초의회 중 아직 의장단 구성을 못 한 곳은 대덕구의회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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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파행으로 구정 운영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현재 대덕구의회에 계류된 조례안과 예산안 등은 20여건으로, 인건비와 공공요금 등 필수경비와 복지시설 공공요금 등 예산안도 포함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의정비는 인상이 추진되고 있다. 대덕구의회는 지난 6일 내년도 의정비를 공무원 임금 상승률에 맞춰 3.5% 인상하는 의견을 구청에 제출했다. 현재 대덕구의원이 매달 받는 돈은 의정활동비(150만원)·월정수당(306만9360원) 등 1인당 456만9360만원이다. 구의원들의 타협 없는 아집으로 의회 기능은 마비됐지만, 매달 3600여만원의 세금은 의원 품삯으로 지출되고 있다. 대덕구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 8월19일 “구민께 죄송하다”며 받은 보수만큼 “사회 환원할 것”이라 약속한 바 있다. 대덕구의회 본회의장과 의장실 등 앞에는 시민들이 보낸 근조 화환들이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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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을 넘긴 최악의 의정 공백 사태에 김찬술 대덕구청장은 12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6일 취임 100일 맞이 ‘주민 타운홀미팅’에서도 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며 단식 뜻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 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날 또 의장단 구성이 무산된 것을 언급하며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대덕구민께 송구하다. 월요일부터 원 구성이 될 때까지 단식농성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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