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구소 “북, 러 드론 대량생산 기술 습득…한·일에 새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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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쓰이는 러시아의 공격용 드론 생산공장에 노동자를 파견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습득한 드론 대량생산 기술이 북한의 군사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미국 싱크탱크의 분석이 나왔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조지 W. 부시연구소는 최근 발표한 ‘알라부가 드론 생산 과정의 인권 침해’ 보고서에서 러시아 타타르스탄의 알라부가 공장을 중국·러시아·이란·북한의 군사·경제 협력이 집약된 사례로 지목했다. 이란이 설계한 샤헤드 드론을 러시아가 ‘게란’으로 개량해 생산하는 이곳은 약 17개 시설, 최대 116개 건물 규모로 확장됐으며 월 5500기가 넘는 드론을 생산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기업들은 엔진·전자장비·항법장치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중국·홍콩의 금융망은 러시아와 이란의 제재 회피 거래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하기 위해 러시아가 알라부가 드론 공장에서 중국의 자금과 부품, 이란의 설계 기술, 그리고 북한 등지에서 모집된 노동력을 결합해 연간 수천기의 자폭형 드론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 공동저자인 조셉 김 부시연구소 정책프로그램 매니저는 “이 사례는 CRINK(중국·러시아·이란·북한)의 협력이 어떤 모습인지를 다른 어떤 사례보다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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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군사정보당국은 러시아가 북한 노동자 최대 1만2000명을 알라부가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지난해 11월 밝힌 바 있다. 보고서는 북한이 국가 차원에서 노동자를 보내 이동을 통제하고 임금의 70~90%를 가져가는 것으로 설명했다. 특히 북한 기술자들이 드론 대량생산 조립라인에서 일하고 러시아의 지속적인 성능 개선 과정을 관찰하면서 얻은 기술과 경험을 귀국 후 활용할 경우, 한국·일본과 인도태평양 주둔 미군에 새로운 군사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 공동저자인 빅터 차 CSIS 한국석좌는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한 것은 “북한군과 북한의 군수산업이 전장에서의 드론 운용과 드론 생산 양쪽에서 훨씬 더 발전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물질적 이익을 얻는 것 외에도 이것이 북한이 이러한 협력에 참여한 주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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