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불순한 세력이 AI 쓰면 10억명 사망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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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장니 빌 게이츠가 인공지능(AI)이 10억명의 사망을 초래할 만큼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인공지능 규제론’에 가세했다.
게이츠는 27일 방영된 엔비시(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인공지능은 인구의 100%를 없애기는 어렵겠지만, 10억 명의 사망을 유발할 만한 사건을 주도하기에 충분히 강력하다”며 “최신 인공지능 도구를 악용하는 불순한 의도를 가진 이들의 조합만큼 강력한 무기는 역사상 전례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4일 진행되고 이날 방영된 이 방송의 프로그램 ‘언론과의 만남’에서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의 발전을 감시하고 안전장치를 마련하기 위한 연방 차원의 입법을 “절대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인공지능에 대해 “자율 규제로 충분하다고 믿는 이는 아무도 없다”며 법제화가 “산업계에 약간의 행정적 부담을 더하겠지만, 그들이 추진하는 혁신 속도를 극적으로 늦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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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는 테러분자나 불량국가에 의한 인공지능의 단기적 오용 가능성과 전 앤스로픽 연구원인 제이콥 콕슨을 비롯한 안전 운동가들이 제기한 장기적 ‘존립 위험’ 경고를 구분해 언급했다. 게이츠는 수년 내에 인공지능이 인류를 절멸시킬 수 있다는 위험성을 축소하지 않으면서, 미국인들이 인공지능이 당장 오늘에도 악의적인 세력에 의해 대규모 피해를 야기하는 데 악용될 수 있는 위험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게이츠의 이런 경고는 미국 주요 인공지능 개발회사 최고경영자들이 인공지능 발전 속도를 늦출 필요성에 공감한 지 몇 주 만에 나온 발언이다. 앞서, 게이츠는 6천자 분량의 에세이를 통해 인공지능으로 인한 대규모 고용 격변을 경고하며 정책 입안자들에게 일부 직업을 ‘인간 전용’으로 지정해 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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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지난 24일 보도된 엔비시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어떤 종류의 전 산업적 공조가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각 연구소가 시간을 갖고, 문제가 보일 때마다 내부적으로 필요한 시간을 들여 안전하게 진행되고 있는지 확실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 주 차원에서는 이미 인공지능 기업들과 그들이 개발에 사용하는 데이터센터를 규제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개빈 뉴섬 주지사가 지난주 인공지능 안전 법안을 강화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할 전문가 위원회 창설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주 메릴랜드와 뉴욕에서도 자국 내 인공지능 규제 강화를 목표로 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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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은 최근 인공지능과 인간 발전에 관한 유엔 세션에서 인공지능 기업들이 연방 규제를 기다릴 필요 없이 스스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강조하며, 더 첨단인 인공지능 제품을 만들려고 끊임없이 경쟁하는 행태를 비판했다.
스미스는 이 연설에서 “상업용 비행기를 생산하는 전 세계 대기업이 단 두 곳만 있다고 잠시 상상해보라”고 가정했다. 그는 “누군가 당신 사무실에 들어와 ‘‘다음 비행기를 먼저 출시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것은 알지만, 비행기가 추락해 사람들이 죽을까 봐 걱정된다’고 말한다고 해보자”며 “그때 ‘나는 이 경쟁에서 이겨야 해’라고 말하겠는가, 아니면 ‘그 경쟁에서 이기는 것보다 승객과 대중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겠다’고 하겠는가? 그것이 핵심 질문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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