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김정은 사망설에 급등했던 방산株…방중 소식에 일제히 급락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망설에 급등했던 방산 테마주들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신변 이상설에 따른 ‘테마성’ 매수세가 빠져나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6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스페코는 전 거래일 대비 272원(13.24%) 하락한 1783원에 거래되고 있다. 빅텍도 285원(7.48%) 내린 3525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한일단조도 7%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종목은 지난주 김 위원장의 사망설이 확산하면서 급등했다. 지난 23일 스페코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055원에 거래를 마쳤고, 빅텍도 장중 20% 가까이 상승했다. 북한 지도부의 신변 이상으로 한반도 내 군사적 긴장이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이 확인되면서 주가 흐름이 반전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중국 신화통신 등 관영매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방문했다. 신압록강대교를 건너 중국에 입국한 김 위원장은 항미원조기념관을 참관하고 중국 권력 서열 4위인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과 회담한 뒤 당일 북한으로 복귀했다.
김 위원장의 사망설은 지난 18일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주장을 제기하면서 퍼졌다. 이후 건강 이상설 등 각종 추측이 이어졌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객관적인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북한 관영매체는 지난 20일에도 김 위원장이 가족과 함께 평양에서 열린 피복·신발 전시회를 방문한 모습을 공개한 바 있다.
방산 테마주는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나 지도부 신변 이상설이 불거질 때마다 주가가 크게 출렁이는 경향이 있다. 이번에도 새로운 방산 수주나 실적 개선과 무관하게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주가가 급등락하면서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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