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두바이 납치 시도’ 부기장, 이스라엘 공항 공격 노렸나
지난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핵심 관문인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이스라엘 국적 항공사 엘알항공의 여객기가 보인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로 향하던 플라이두바이 여객기를 납치하려 한 부기장의 최종 표적이 이스라엘 공항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CNN은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당국자와 사건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플라이두바이 여객기 납치 시도 용의자가 이스라엘의 핵심 관문인 벤구리온 국제공항을 공격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 채널12도 벤구리온 국제공항이 납치 시도의 표적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용의자의 목표가 이스라엘 공항을 공격하는 것이었다면 왜 사우디아라비아 영공에서 기장을 공격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소식통은 CNN에 전했다.
지난달 30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출발해 텔아비브로 향하던 플라이두바이 FZ1073편은 항공기 납치를 뜻하는 비상 신호를 보낸 뒤 사우디아라비아에 비상 착륙했다. 탑승객은 모두 무사했지만, 부기장의 항공기 장악 시도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인도 국적 기장 스미트 마차르가 부상했다.
항공기 납치를 시도한 오만 국적 부기장 하맘 알함마미는 현재 UAE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알함마미는 과거 오만 국영항공사에서 조종사 훈련 과정을 받던 중 극단주의 성향을 이유로 해당 직무에서 배제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당국은 현재까지 알함마미와 테러 단체 간 연관성을 파악하지 못해 단독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UAE 당국은 비수교국인 오만 국적의 알함마미가 어떻게 이스라엘행 항공기를 운항할 수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항공기 이륙 전 승객과 승무원 전원의 명단이 이스라엘 당국에 전달됐지만, 보안 절차에서 허점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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