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람도 가수예요?” 심수봉, 김다현 이어 정미애까지…또 ‘저격 발언’ 목격담

가수 심수봉(71)이 17세 후배 김다현을 향한 공개 저격 발언으로 사과한 가운데, 과거 가수 정미애(44)에게도 비슷한 취지의 말을 했다는 목격담이 뒤늦게 확산되며 연일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심수봉이 수년 전 대구에서 열린 한 공연에서 정미애의 무대를 두고 “저 사람도 가수예요?”라고 말했다는 내용의 글이 퍼지고 있다.
작성자는 당시 정미애가 먼저 무대에 올라 공연장의 분위기를 띄운 뒤 심수봉이 무대에 올랐다며, 심수봉이 정미애를 언급하면서 목소리가 큰 가수를 자신의 앞 순서에 세우지 말라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같은 공연을 관람했다며 비슷한 내용의 목격담을 내놨다.
다만 해당 내용은 온라인에 올라온 누리꾼들의 주장으로, 실제 심수봉이 이 같은 발언을 했는지 여부와 당시 구체적인 상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수년 전 목격담이 뒤늦게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최근 불거진 김다현 관련 논란 때문이다.
심수봉은 지난 20일 전북 진안군에서 열린 ‘제10회 진안고원 트로트페스티벌’ 무대에서 자신의 직전 순서에 공연한 가수를 언급하며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도 모르는 아가씨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 앞에 저 선수 앞으로 내보내지 말아달라”, “노래라는 건 그렇게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라고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당시 심수봉의 바로 앞 순서에는 17세 가수 김다현이 무대에 올랐다.
공연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논란은 빠르게 커졌다. 71세인 심수봉이 54세 어린 후배를 수많은 관객 앞에서 공개적으로 평가한 것을 두고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결국 심수봉은 이튿날인 21일 소속사를 통해 사과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지방의 한 트로트 축제 무대 위에서 말 그대로 실언을 했다”며 “무엇보다 앞 순서 가수가 정확히 누구인지 몰랐고 특정인을 망신 주기 위해 한 말은 절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도 “어른으로서 후배 가수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한 점은 분명 잘못됐다”며 자신의 발언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김다현 역시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SNS를 통해 “심수봉 선생님과 직접 통화도 했고 선생님께서 직접 사과의 말씀도 해주시고 격려도, 따뜻한 위로도 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어 팬들을 향해 “이번 일로 속상하시고 걱정하셨죠. 저는 마음 잘 추스를 테니 걱정 마시고 우리 밝은 모습으로 만나요”라며 심수봉의 사과를 받아들였음을 알렸다.
심수봉은 1978년 ‘대학가요제’에서 자작곡 ‘그때 그 사람’을 부르며 데뷔했다. 이후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사랑밖엔 난 몰라’, ‘백만송이 장미’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방송에서 조카 손주인 가수 손태진에게 작사와 관련해 “똑같은 아픔을 경험하면서 공감하면서 대중음악이 그래서 위로가 되어주는 것”이라며 삶의 경험을 중시하는 자신의 음악관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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