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고금리 우려에···코스피 다시 7000선 아래로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연합뉴스
고유가와 고금리 우려가 번지면서 코스피가 다시 7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4.01포인트(1.76%) 떨어진 6909.91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31.42포인트(3.29%) 급락한 6802.50에서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다소 줄였지만 하락세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지난 8월 이후 줄곧 6000대에서 횡보를 거듭하던 코스피는 지난 9일 가까스로 7051.64로 마감했지만 이틀 만에 다시 70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개인은 1조865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2915억원, 1조2236억원을 순매도하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가 3.53%, SK하이닉스는 2.21%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1.37%), 현대차(-1.67%), 삼성바이오로직스(-0.56%), 삼성생명(-0.65%) 등도 하락 마감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국제유가와 금리 상승폭이 추가로 확대되면서 반도체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가는 최근 고공행진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6.43달러(6.69%) 오른 배럴당 102.48달러, 브렌트유는 6.42달러(6.34%) 오른 107.63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지난 5월19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미 국채금리 상승도 증시 하락 요인이다.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95%를 넘어서면서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10년물 금리가 5%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유가와 금리 상승에 간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6%)를 비롯한 뉴욕 3대 증시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물을 쏟아내면서 이날 2%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8포인트(1.95%) 내린 820.64에 장을 마쳤다. 개장 때는 20.01포인트(2.39%) 하락한 816.91로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511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20억원, 2159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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