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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15, 2026

손흥민 주장 논란 둘러싼 뉴 노멀…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있다? [김창금의 무회전 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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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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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환경이 지난 20여년간 급변했다. 팀을 위한 희생이 절대 가치였던 시대가 있었지만, 지금은 팀이 자기 이익을 구현하는 플랫폼이 됐다. 이전 세대에게 금기였던 사건이 발생하는 이유다.”

손흥민 주장 리더십을 둘러싼 대표팀 내 갈등 양상은 2년 전 윤영길 한체대 교수가 한 발표회에서 지적한 내용을 떠올리게 한다. 실제 최근 5년간 축구 대표팀에서 벌어지는 내부 분열상은 극단화됐고, 팀보다는 개인의 주장이 전면에 등장했다.

9~10월 축구대표팀의 A매치 4연전 기간 감독 앞에서 축구화를 패대기친 선수가 있었다. 과연 정식 사령탑이나, 국내파 홍명보 감독 앞이었다면 가능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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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A매치가 끝난 뒤에는 96년생 대표팀 3인방의 은퇴설까지 보도됐다. 손흥민 주장을 둘러싼 팀내 불만이 비등점에 올랐다는 얘기가 나온다.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 당시 벌어진 손흥민과 이강인의 주먹다짐은 서막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나중에 “이강인이 나쁜 농담을 했고, 손흥민이 때렸다”고 증언했는데, 세대간 갈등까지 겹쳐 무너진 팀은 4강전 요르단전에서 참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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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 내 불화나 대립을 직접 들여다볼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현재 대표팀의 상황은 정상이 아니다.

그 중심에 2018년부터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 문제가 있다. 손흥민은 대체 불가의 선수이지만 그렇다고 팀보다 우선할 수는 없다. 주장은 선수들의 존경을 받아야 하고, 감독 사이의 가교 역할도 해야 한다. 모범을 보이고, 때로 희생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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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축구는 한명이 하는 것이 아니고, 11명의 단순 합계가 경기력도 아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몸값이 스페인의 22분의 1인 카보베르데가 조별리그에서 스페인과 대등하게 싸워 비긴 것이 방증한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직전 손흥민에 대한 미디어의 조롱성 ‘뒷담화’로 인한 인터뷰 거부 사태로 갈갈이 찢겼다. 개인적으로 손흥민이 미디어의 사과를 받은 뒤 통크게 넘어갔어야 된다고 본다.

물론 축구 대표팀 선수들만 이기주의 집단으로 만들 수는 없다. 우리 사회 각 부문에서 경제적 자원을 둘러싼 투쟁은 격화하고 있다. 클릭을 위한 유튜브 프로그램 제작 등 미디어 환경 역시, “축구의 건강한 성장을 논의하던 이전과는 다르게 스스로의 이익에 더 민감해져 있다”(윤영길 교수)는 눈총을 받는다.

그렇다면 ‘팀보다 개인’의 뉴 노멀 시대에 축구는 어떻게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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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경주에서는 ‘2026 화랑대기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18일까지)가 열리고 있다. 브라질 명문 팔메이라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을 배출한 스포르팅의 유스 등 세계 7개국 14개 팀이 출전했고, 한국의 시·도 선발 10개 팀도 우승 경쟁을 펼친다.

대회 현장을 지키는 우상범 비룡초 감독은 “유소년이 뿌리라는 말은 누구나 하지만, 현장의 현실은 늘 쉽지 않다. 23년간 아낌없는 지원으로 아이들에게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주는 지자체(경주시)가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름 난 선수들은 대개 화랑대기 대회를 거쳤다고 한다. 그곳에서 큰 꿈을 키워 정점에 오른 선수들이 국가대표다.

결코 혼자의 노력으로만 이룬 것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쓴 지도자, 미래를 위해 투자한 공동체가 뒤에 있다. 대표 선수들이 나보다 팀을 생각하고 배려해야 하는 이유다. 그것이 균형감이고, 개인의 이익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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