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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30, 2026

오덜리 “월 10달러면 탈중앙화거래소 만든다…초 개인화 거래소시대 올 것” [매일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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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세상의 수많은 개인과 커뮤니티가 본인들의 고유한 목적에 맞춘 초 개인화 된 거래소를 원한다.”

란 이(Ran Yi) 오덜리 네트워크(Orderly Network) 공동창업자겸 CEO는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과거 수억 원의 비용이 들던 거래소 런칭 장벽을 오덜리가 파괴적으로 낮춘 결과, 현재는 30일에 약 10달러 수준의 사실상 무료에 가까운 비용으로 누구나 자신만의 탈중앙화거래소(DEX)를 만들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덜리는 탈중앙화거래소(DEX) 인프라 프로젝트다. DEX 생태계에서 한국거래소(KRX)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한국거래소가 각 증권사 MTS에 거래소가 통합 오더북을 제공하는 것과 비슷하다.

오덜리를 활용하면 개별 DEX가 직접 유동성을 확보하거나 거래 엔진을 구축하지 않아도 오덜리의 인프라 위에서 거래소를 만들 수 있다.

이 CEO는 “과거 모든 유저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온갖 복잡한 기능과 수많은 버튼을 욱여넣은 천편일률적인 거래소가 유행했지만 지금은 아니다”면서 “특히 AI 기술로 창업 진입 비용 자체가 극적으로 하락하면서 친한 친구들끼리 트레이딩을 즐기기 위해 소규모 DEX를 만들 수도 있으며 실제로 그런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오덜리는 2022년에 처음 출범하여 메인넷을 가동하고 확장을 본격화했다. 그간 오덜리를 통해 처리된 누적 거래량은 1960억 달러를 넘어섰고 오덜리의 공유 오더북 인프라 위에서 구축되어 거래를 지원하고 있는 DEX의 수는 500개 이상이다.

이 CEO는 “현재 매일 1~2개꼴로, 매달 약 45개 이상의 새로운 DEX가 새롭게 탄생하고 있다”면서 “시장에 새로 생겨나는 DEX의 폭발적인 숫자를 보며 크게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DEX가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각각의 DEX들의 경쟁력에 대한 의문도 나온다.

이 CEO는 “신규 DEX가 오덜리 위에서 거대한 골리앗 거래소들과 전면전을 벌일 필요는 없다”면서 “신생 프로젝트는 자신들이 속한 특정 지역과 커뮤니티, 집단의 고유한 정체성에 특화된 커스텀 인터페이스와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틈새시장을 점유하고 충분히 생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의 경쟁력이 ‘누가 가장 많은 유동성을 가지고 있느냐’에서 ‘누구에게 어떤 거래 경험을 제공하느냐’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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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덜리가 크게 성장하면서 시장에서는 반대로 오덜리가 상당수 DEX의 필수 인프라가 되면서 ‘단일 실패점’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오덜리가 멈추면 오덜리를 활용하는 상당수의 DEX도 멈출 것이기 때문이다.

이 CEO는 “해당 우려는 오덜리를 시작한 첫날부터 가장 엄격하게 다뤄온 핵심 과제였다”면서 “지난 수년간 인프라를 꾸준히 고도화해 왔으며, 그 결과 시스템 리스크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대규모로 시장이 폭락했던 1010 사태에서도 오덜리는 버텨냈다”면서 “당시 전방위적인 가격 변동과 막대한 청산 트래픽이 몰렸지만 오덜리의 모든 기능은 단 한 번의 멈춤 없이 100% 정상 작동했다”고 말했다.

1010사태는 2025년 10월 10일 가상자산 시장에서 발생한 역사상 최대 규모의 레버리지 청산 및 폭락 사건으로 하루만에 약 26조원이 청산됐다.

최근 AI에이전트가 발달하면서 AI가 인간을 대신해 직접 거래하는 시대가 오면 거래소의 프론트엔드나 UX는 지금보다 덜 중요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CEO는 이에 대해 “장기적으로 AI 에이전트가 거래를 주도하는 미래가 올 것이라는 점에는 전적으로 동의하며 오덜리도 이미 AI 에이전트가 네트워크에 즉시 연결될 수 있는 모든 기술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면서도 “프론트엔드나 시각적 인터페이스 자체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에게 자산을 위임하더라도, 최종적으로 결과를 확인하고 자금을 감시하는 인간 사용자들은 여전히 자신에게 최적화된 시각적 대시보드를 보기를 원할 것”이라면서 “DEX 프론트엔드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에이전트 인터페이스와 맞물려 더욱 유연하고 동적인 형태로 진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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