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일본과 20일 결승전…12년 만에 ‘금빛슛’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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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이 또 한 번 성사됐다.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18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이란을 77-51로 대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같은 날 저녁 7시 또 다른 준결승에서 일본이 중국을 꺾으면서, 결승 대진은 한일전으로 완성됐다. 결승은 20일 저녁 7시40분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한국과 일본은 지난 13일 조별리그 예선 3차전에서 맞붙은 바 있다. 예선에서는 한국이 일본을 100-83으로 꺾었다. 한국은 조별리그 연승 행진을 달리며 8강에 진출했고, 일본은 한국에 져 2승1패로 8강에 올랐다. 국제농구연맹(FIBA) 순위는 한국 57위, 일본 2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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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아시안게임 결승에 진출한 것은 12년 만이다. 한국은 1970·1982·2002·2014 대회에서 우승했고, 2018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지만, 2022 항저우 대회(2023년 개최) 때는 8강에서 탈락했다. 금메달에 목말랐는데 이번에 ‘때’를 만났다. 일본 최상위리그 B리그를 평정하고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이현중을 비롯해, 이정현, 유기상 등 리그 최고 선수들이 대거 모여 제 기량을 뽐내고 있다. 미국 무대 도전을 선언한 뒤 지난달부터 현지에 머물렀던 최준용도 8강 직전 팀에 합류했다. 최준용은 18일 경기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았다”며 “끝까지 보여주겠다”고 했다.

대회 전까지만 해도 대표팀에 대해 평가는 좋지 않았다. 대한농구협회는 아시안게임과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을 위해 첫 외국인 사령탑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을 선임했으나, 그는 여러 차례 평가전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선수의 장점을 부각하지 못한다’, ‘수비가 느슨하다’ 등의 지적들이 나왔다. ‘본무대’에서는 달랐다. 특정 선수에 의존하기 보다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며 역할을 부여했다. 선수들도 앞다퉈 공격과 수비에 가담하며 모두가 해결사같은 역할을 해줬다. 이우석은 “코트 위에서 서로 어디로 움직일지 어느 정도 예측이 될 만큼 호흡이 잘 맞아떨어진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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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외곽포가 살아나며 사실상 매 경기 승리의 발판을 놨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은 외곽슛의 팀이었다. 조별리그부터 4강전까지 3점슛으로만 평균 30점대를 뽑아냈다. 이란과 준결승에서도 3점슛 14개가 터졌다. 마줄스 감독은 “한국 팀은 ‘슈터의 팀'이다. 3점 슛을 많이 쏘고 많이 넣는다”며 준결승에서는 “스위치로 나왔을 때 미스매치를 사용해서 어떻게 공을 안쪽에 넣었다가 3점 슛을 만들 수 있을지를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했다.
남자 농구는 개막 전인 10일부터 ‘아시안게임’을 시작했다. 19일 개막 이후 대회 첫날인 20일 남자 농구는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모두의 시작이자 그들에게는 마지막 날, ‘금빛슛’을 던질까. 이정현은 “단 한 경기만 남은 만큼 죽기 살기로 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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