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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October 5, 2026

[단독] 폭행 혐의 검거 청소년 5년 새 50%↑…‘야차룰·폭행 콘텐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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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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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충북 청주시의 한 공원에서 10대 청소년 2명이 20대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또 다른 20대 남녀의 강요로 맨몸으로 하는 무차별 격투, 이른바 ‘야차룰’ 싸움에 내몰린 것으로 드러났다. ㄱ씨는 상대로 지정된 청소년들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쓰러졌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경찰청이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5일 보면, 폭행 혐의로 경찰에 검거된 19살 미만 아동·청소년은 지난해 9929명으로 2021년(6740명)보다 47.3% 증가했다. 올해는 8월까지 집계된 인원만 7708명으로, 이미 2021년 연간 수치를 넘어섰다. 특히 저연령층에서 폭행 검거가 한층 가파르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만 10~13살 폭행 혐의 검거 인원은 2021년 1021명에서 지난해 2471명으로 약 2.4배 증가했다.

배경에는 폭행 범죄를 단순히 놀이나 장난처럼 소비하는 온라인 또래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중 한 사례인 야차룰은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황당한 각서를 쓰게 한 뒤 격투를 유도하는데,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알려지면서 청소년 사이 놀이 문화처럼 번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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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폭행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뒤 ‘콘텐츠’처럼 소비하는 분위기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 공원에서 10대 청소년 2명이 ‘야차룰’ 싸움을 벌여 경찰 수사를 받았는데, 당시 장면이 담긴 영상은 에스엔에스에 급속히 번져 나갔다. 이 과정에서 폭행 피해자에게 영상 유포를 빌미로 금품을 갈취하는 등 2차 범죄가 벌어지기도 한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과거 오프라인에만 머물던 학교폭력이, 오프라인에서 벌어지는 싸움과 온라인을 통한 확산이 결합한 새로운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또래 내의 인정욕구를 자극해 (폭력이) 더욱 퍼지고 늘어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상식 의원은 “신종 범죄 유형에 대한 정밀한 실태 파악 체계를 구축하고 예방 프로그램 고도화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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