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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October 9, 2026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사회적 대화 복귀, 선거로 조합원 의사 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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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85차 임시대의원대회. 정용일 선임기자 yongil@hani.co.kr
지난 7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85차 임시대의원대회. 정용일 선임기자 yon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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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 기구 복귀 여부를 다음달 지도부 선거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은 앞서 지난 7일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반대파들이 회의장을 떠나면서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9일 입장문을 내 “민주노총과 조직적 단결을 위해 어떤 판단을 해야 할까 고심을 거듭한 끝에 모바일 대의원대회는 소집하지 않기로 했다”며 “곧 다가올 선거를 통해 조합원들의 의사를 묻는 것이 가장 민주노총다운 방법이라는 결론에 이르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의원대회 유회 직후 양 위원장은 “11월 집행부 선거 전 온라인 대의원대회 소집 여부 등을 논의하겠다”고 했으나, 이를 추진하지 않고 선거에서 전체 조합원의 뜻을 모으겠다는 것이다. 이날 양 위원장은 “대의원대회가 유회된 후 이석한 대의원 명단을 공개하자는 대의원도 있었다”며 “(조직적 이석으로) 대의원대회에서 아무런 결론을 맺지 못한 것은 무제한으로 토론하자던 주장을 스스로 뒤집는 행위이며 정권과 자본이 가장 반길 상황을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규약상 온라인 대의원대회는 소집 7일 전 통보만 하면 위원장 직권으로 열 수 있다. 하지만 사회적 대화 기구 복귀에 반대하는 대의원들이 대거 불참해 온라인 대의원대회 역시 유회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조합원들은 8월21일~9월11일 민주노총이 조합원 4863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7.8%가 ‘사회적 대화에 긍정적’이라고 답해, 대의원들과는 큰 인식 차를 보인 바 있다. 사회적 대화 기구 복귀에 사활을 건 양 위원장으로선 ‘조합원 의사’로 승부수를 띄울 만한 이유가 충분한 셈이다. 쟁점 사안을 전체 조합원의 의견을 들어 결정하는 민주적인 절차라는 점에서 명분도 챙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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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양 위원장은 선거에서 조합원의 의사를 물을 구체적인 방법은 이날 언급하지 않았다. 민주노총 안에선 차기 위원장 후보가 사회적 대화 기구 복귀를 공약으로 걸어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는다면, 향후 추진 과정이 수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양 위원장이 3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반대파에서도 후보를 낼 예정이라 ‘조합원의 선택’을 누가 받을지에 따라 사회적 대화 복귀 여부가 판가름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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