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평정 고깃집·된장 파는 美마켓...K푸드 성공 노하우

2013년 뉴욕에서 개업한 한식 레스토랑은 미쉐린 스타까지 받았지만 결국 문을 닫았다. “거대한 꿈이 이루어진 순간이었지만 돈을 벌어다주진 못했다”고 회고하는 사이먼 김(한국명 김시준) 그래셔스 호스피탈리티 대표. 미슐랭 스타를 달고 문을 닫은 레스토랑에서 그는 “끔직하고 참담했지만 고통을 추스르면서 다른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코리안 아메리칸이라는 자신의 정체성과 맞닿은 한국식 스테이크하우스다. 그는 “드라이에이징 립아이를 맛보는 미국식 바비큐가 있고, 갈비와 온갖 반찬들이 있는 한국식 테이블이 있다”며 “한국과 미국 최고의 것이 만나면서 엄청난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문을 연지 3개월만에 미슐랭 스타를 따냈다. 2017년 문을 연 ‘꽃’은 뉴욕에서, 또 마이애미에서 성공 가도를 달렸다. 최근엔 맨해튼 중심가인 매디슨 에비뉴에 ‘꽃 550’을 새롭게 열어 K푸드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그는 “지금은 한국 음식의 황금기이지만 황금기의 시작일지 끝일지는 우리가 하기에 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잘되는 것만 보고 똑같은 것을 계속 만들면 레드오션이 될 수 있다”며 “기존 파이의 일부를 차지하겠다는 생각보다 새로운 파이를 만들겠다는 꿈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식 스테이크하우스 COTE의 사이먼 김...“새로운 파이 만들겠다는 꿈 가져야”
2019년 문을 연 ‘김씨마켓’이 처음 판건 고추장, 된장, 간장, 참기름이었다. 성공에 회의적인 이들도 있었지만 지금은 한국의 프리미엄 식품과 식자재로 가득한 미국의 대표 온라인 식자재 마트가 됐다. 라이언 김(한국명 김대용)이 “한국 재료로 이곳에서 진짜 우리의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려는 이들에게 필요한 재료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인에겐 낯선 한국 해조류 감태도 들여와 대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12월부터는 뉴욕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게 된다. 김 대표는 “미국 마트 진열대엔 라면을 빼고는 한국 식품이 거의 없다”며 “K푸드가 인기지만 실제 한국 기업에 얼마나 경제적 이익이 돌아가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K푸드의 폭발적 인기에도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미국내 한인 창업자들의 고민이다. 그는 “고객이 누구인지, 어떤 지역에 살고 어떤 채널을 통해 만날 것인지 명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韓 식재료로 美 밥상 점령한 라이언 김...“진짜 우리의 것 보여줄 것”
16일(현지시간) 올해 2회째를 맞은 한국 창업가들의 축제 ‘꿈 위크 2026(KOOM WEEK 2026)’에선 한국과 미국의 예비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뉴욕과 미국에서 먼저 성공한 이들의 창업 스토리가 펼쳐졌다. 한국과 미국 스타트업 60개사가 미 벤처캐피털 80개사가 참여한 투자설명회가 열렸고 중소 브랜드 40여곳이 참여해 한국 식품과 뷰티제품을 선보인 팝업 스토어도 운영됐다.
지난해 처음 선보인 ‘꿈 페스티벌’은 올해는 12~18일 일주일간 운영되는 ‘꿈 위크’로 확대됐다. 정세주 UKF 의장은 “누구도 기회를 주지 않으면 어떻게 경험을 쌓겠느냐”며 “우리가 그런 기회를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서 검증된 뛰어난 서비스가 미국이라는 더 큰 시장에서 인정받으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환영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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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뉴욕에서 개업한 한식 레스토랑이 미슐랭 스타를 받았음에도 문을 닫은 가운데, 대표 사이먼 김은 한국식 스테이크하우스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최상의 요소를 결합한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그가 운영하는 ‘김씨마켓’은 한국 프리미엄 식품을 공급하며 미국 내 한국 식자재의 중요한 유통망으로 자리잡았고, 12월에는 오프라인 매장을 열 예정이다.
이번에 열린 '꿈 위크 2026'는 한국과 미국의 창업자들에게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조언을 통해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로, 한국의 우수한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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