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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4, 2026

해경 함정 5척 중 1척 ‘20년 이상 노후’…“고장·수리로 출동에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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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함정이 어선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

해경 함정이 어선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제공

해양경찰이 보유한 함정 5척 중 1척 이상이 건조 후 20년이 지난 노후함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후함정의 고장과 수리로 긴급 상황에 출동하지 못하거나 출동이 지연되는 사례도 확인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경의 노후함정은 2024년 53척에서 2025년 64척, 올해 8월 현재 84척으로 증가했다.

해경 보유 함정은 2024년 368척에서 2025년과 올해 371척으로 늘었지만, 노후화율은 2024년 14.4%에서 2025년 22.6%, 올해 22.5%로 상승했다. 해경 함정 5척 중 1척 이상이 노후함정인 셈이다.

노후함정 수리로 운용되지 못한 사례도 확인됐다. 부산해양경찰서 P-135정은 지난 5월 9일부터 지난 9월 9일까지 124일간 감속기 수리를 받았다.

보령해양경찰서 P-68정은 배기관·선체 정비로 86일, 제주해양경찰서 1505함은 자이로 점검·수리 등으로 80일간 수리를 받았다. 서해청 3009함은 지난 7월 8일부터 양현 추진기 축계 계통에 대한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고장에 따른 출동 차질도 발생하고 있다. 2022년에는 출동 취소 5건, 지연 5건이었지만, 지난해에는 출동 취소 19건, 지연 17건으로 늘었다. 올해 8월 현재도 출동 취소 14건, 지연 17건이 발생했다.

해경은 수리 기간 중 함정의 출동 교대 주기를 3교대에서 2교대로 조정하거나 인접 경비구역을 통합 운용해 경비 공백을 방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장으로 운항에 차질이 생기면 대체함정을 투입하거나 기존 함정의 출동을 연장하고 있다.

해경은 2027~2030년까지 28척의 노후함정을 대체 건조할 계획이지만, 그럼에도 노후화율은 31.0%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 의원은 “함정의 건조연도와 사용 가능 햇수를 통해 노후화 시기를 예상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맞춘 대체 건조 준비가 필요하다”며 “노후함정 증가와 함께 장기 수리, 출동 취소·지연이 확인된 만큼 교체 계획의 적정성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반복 고장과 장기 운용 불가 이력을 교체 우선순위에 반영하고, 교체 전까지 정비와 대체 투입 대책을 갖춰 현장 대응 능력과 승조원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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